인간의 탐욕에 대한 서커스쇼, 그리고 과정으로서의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원제: Screaming with Maria)

원제: Screaming with Maria

- 2014.5.28~6.1(일)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1. 공연 상세


 상투적인 예술을 경계하며 ‘주목할 만한 젊은 연출가’로 선정되었던 이곤 연출이 새로운 형식의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원제: Screaming with Maria)를 개최한다. 이 작품은 중간발표(Work in Progress) 형태의 연극이다. 한편 이야기가 있는 서커스 쇼로, 무엇보다도 잘 짜여진 행동과 사건 및 코미디의 언어를 통해 우리 주변의 세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극단 적과 작은신화의 공동제작 작품으로서 대학로 혜화동1번지에서 6월 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탐욕이 괴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의 연극


 이 작품은 ‘지나친 욕망이 어떻게 한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탐색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물들이 바라는 건 보통의 한 인간으로서의 욕망이지만, 욕망에 대한 집착이 정도를 넘어서는 순간, 그들은 욕망에 의해 지배당하게 되며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또 한편으로는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우화적인 그로테스크를 통해 풍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관객들은 주인공 마리아가 맞닥뜨리는 상황을 목격하고, 그녀의 주변인들이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작가 존 더글라스 와이드너(John Douglas Weidner)는 이 작품이 한국에서 상연되는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는데, “특별히 한국적인 상황을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미를 위한 성형수술이 보편화 되어 있고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한국사회에서 이 희곡이 울리는 반향은 더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스크리밍(screaming)과 코미디로 구성된 서커스 쇼


 이 작품은 스크리밍으로 시작해서 스크리밍으로 끝을 맺는다. 스크리밍은 감정이 배제된 날카로운 소리의 고함이라는 의미도 있고, 끔찍하고 두려운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비명이라는 감정적 표현의 의미도 있다. 이곤 연출은 작품 속 스크리밍의 기능을 강조하면서, “이 극은 극장 공간에서 관객과 배우가 교류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영적인 무대 테크닉을 배제했고, 드라마는 배우들의 행동 위주로 짜여져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스크리밍은 청각적이고 신체적인 표현인 동시에 메타포적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장치입니다.”라고 말했다.   


 등장인물 중 맹인인 제랄드는 외치는 소리를 통해 물체를 인식한다. 튕겨 나온 소리의 이미지를 통해 어렴풋하게나마 사물을 인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는 외침을 통해 연인 마리아의 얼굴을 인식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나 마리아에게 스크리밍은 지나친 욕망으로 인해 괴물로 변해버린 주위 사람들이자 이 세계에 대한 공포의 표현이며,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관객들은 마리아의 비명을 통해 자신과 주변의 세계를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과도한 욕망으로 인해 괴물로 변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서커스 쇼의 형식으로 담아낸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원제: Screaming with Maria)가 5월 28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상투적인 예술을 경계하며 ‘주목할 만한 젊은 연출가’로 선정되었던 이곤 연출과 극단 적과 작은신화의 공동제작 공연으로 6월 1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 작품 소개


공연 개발 과정으로서의 공연 


 이 텍스트는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 연극MFA 극작과의 신작 공연 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2010년 1월 뉴욕 샤피로 시어터에서 초연되었다. 2014년의 대학로 공연은 완성된 공연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과정물(Work in Process) 형태로 공연된다. 배우들과 함께 이 희곡을 무대화하기 위한 신체적인 연기를 발전시키고, 디자이너와 함께 이 공연을 최종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형태를 찾기 위한 과정으로서, 일부는 개념과 계획으로 일부는 직접적인 실연 형태로 보여 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관객의 참여를 통해 더 완성된 공연으로 진행되어 가는 형태이다. 


 코미디


 이 작품은 코미디이다. 그리고 극 중 새와 코요테의 이야기(우화)처럼 인간에 대한 우화적 이야기이다. 트롬바디라는 스토리텔러를 중심으로 괴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연기하는 배우를 통해 무대에서 구현된다. 배우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트랜스미터이자 인물을 재현하는 기능을 한다. 악하지만 코믹한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코미디에서 보여지는 인물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그들은 선천적인 악인이라기보다 하나의 결핍을 통해서 악으로 변해가고, 그러한 악은 그들의 잔인한 모습보다는 코믹한 모습으로 순화되어 나타난다. 


 전시


 극장은 몰락한 캐릭터들의 전시장이 된다. 이들은 프릭쇼(Freak Show)의 전시물이 되어 관객들에게 보여진다. 그들은 우리 자신의 알레고리적인 인물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탐욕에 의해 괴물로 변해가고 결국 철장 안에서 전시되는데, 전시는 쇼이다. 이 연극은 이야기를 가진 전시이며, 전시의 대상은 인물들이다. 

“넌 짐승이 될거야” -이 사회는 인간을 비정상으로 몰아간다. 무엇이? 상대적 결핍감에서 비롯된 지나친 욕망이 빚어내는 탐욕이 결국 인간성을 결여한 행태들을 만들어낸다.


 제작진  


- CAST

: 서광일, 박윤석, 송윤, 오현우, 전유경, 박시영, 이승현, 김미림


- STAFF 

: 작가 존 더글라스 와이드너(John Douglas Weidner) | 번역 마정화, 이곤 | 연출 이곤 | 무대 김수희 | 의상 정민선 | 조명 이현승 | 사운드 피정훈 | 그래픽디자인&사진 김솔 | 조연출 김성준 | 무대감독 서준모 | 기획 드림아트펀드 | 제작 극단 적, 극단 작은신화  



3. 제작진 소개


■ 연출 : 이 곤


- 극단 적 대표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연극연출 MFA

 

고전을 재해석하는 작업, 뷰포인트와 콤포지션을 이용해 공동창작 공연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작업하고 있다.


■ 작 : 존 더글러스 와이드너(John Douglas Weidner)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희곡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뉴욕대에서 극작을 전공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극작 MFA 과정을 졸업했다. 희곡으로 “스크리밍 위드 마리아”, “벨”, “카멜레온, 카멜레온”, “햄릿”, “룩 어웨이” 등이 있다. 그리고 지금은 올해 가을에 공연될 일인극, 그리고 루이스와 클라크가 미국의 미지의 땅을 탐험하는 역사 코미디인 “지구의 끝”을 작업 중이다.


■ 단체 : 극단 적


'극단 적'은 젊은 연극인들을 주축으로 한국연극계에 새로운 활력과 연극적 형식, 그리고 다양한 공연문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2003년 결성되었다. 

 

극단 적의 창단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미발표 번역극과 국내 창작극의 발굴

 2) 배우의 지속적 트레이닝이 공연으로 연결되는 작업 

 3) 새로운 연극적 형식의 실험 및 개발

 4) 한국 연극의 국제화를 위한 작업


 공연명

마리아와 함게 아아아아아

 일시

 2014년 5월 28일(수) ~ 6월 1일(일)

 시간

 수목금 8시 | 토일요일 3시

 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약 130분(인터미션 10분 포함) 

 제작

 극단 적, 작은신화

 기획

 드림아트펀드 

 문의

 02) 9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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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연극 <빌려온 환상> 

- 혜화동1번지 5기동인 페스티벌 폐막작

- ~5.25(일)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혜화동1번지 5기동인 2014 봄페스티벌 '전통' ⓒ혜화동1번지 5기동인



1. 공연 상세


 기지촌 여성의 시대적 아픔을 녹여낸 연극 <일곱집매>로 주목받은 이양구 연출이 가난의 대물림을 주제로 한 연극 <빌려온 환상>을 개최한다. 기존의 연극적 언어에 소리꾼 김소진의 작창이 더해진 작품으로, 드라마와 판소리라는 서로 다른 이야기 방식을 통해 사람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 작품은 혜화동1번지 5기동인의 페스티벌 폐막작으로서, 대학로 혜화동1번지에서 5월 2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판소리와 모노드라마가 결합된 감동의 무대


 이 작품은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이야기가 판소리와 모노드라마로 진행된다. 1920년 이야기는 판소리로, 2014년의 이야기는 모노드라마로 병치되어 진행되는 구성이다. 작창을 맡은 소리꾼 김소진씨는 “원작을 모티브 삼아 새로운 판소리극을 만들었어요. 이 작품은 가난을 다룬 무거운 비극의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죠. 이를 판소리로 불러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작품 속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하려고 해요”라고 작창 의도를 밝혔다. 

 소리꾼의 판소리와 현대의 모노드라마가 어우러진 이 작품을 연출한 이양구 연출은 1920년과 2014년의 이야기를 병치시켜 보여줌으로써 대물림 되는 ‘가난의 전통’과 이를 둘러싼 사회 구조를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난이라는 밑바닥 삶을 살면서도 가족을 지키려는 사람과, 사람의 밑바닥을 지키고자 신발을 만드는 사람의 비교를 통해, 사회와 사람의 가치를 짚어보고자 하는 것이다. 가난을 대물림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 속에서 겪는 가족의 고통을 기억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가난의 전통을 거부할 수 없는 사람들


 <빌려온 환상>은 가난 때문에 가족의 짐이 되어온 아버지에 대한 고찰에서 출발한다. 이양구 연출이 끈질기게 탐구해 온 ‘우리’라는 공동체의 의미에 대한 질문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모노드라마를 쓴 김보현 작가는 “원작을 읽었을 때 느꼈던 지독하게 가난하던 그 시절의 이야기가 지금과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가난으로 가족과 자신을 비극으로 몰고 갈 수밖에 없었던 1920년의 경수와, 표준 규격의 시대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세계를 찾기 위해 ‘밑바닥’부터 편하게 만들려는 2014년의 현배는 이질적이지만, 자신의 생에 대해 가지는 애착과 절박함의 크기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판소리와 모노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연극 <빌려온 환상>이 5월 15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대학로 소극장운동의 맥을 잇는 혜화동1번지 5기동인의 폐막작으로 5월 25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연극 <빌려온 환상> : 사진 김 솔, ⓒ혜화동1번지 5기동인



2. 작품 소개


 최서해의 소설 <기아와 살육> 속에는 1920년대 돈과 가난 때문에 가족이 견딜 수 없는 멍에가 되어야 하는 가혹한 현실이 드러난다. 돈과 가난 때문에 ‘가족’을 살해하거나 동반 자살 하는 사람들은 2014년의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빌려온 환상>은 2014년의 이야기와 소설 <기아와 살육> 속 이야기 두 개가 서로 병치하여 전개 되다가 더 먼 과거의 더욱 가난했던 날들로 ‘환상’ 속에서 날아간다. 이 작품은 김소진의 작창과 김보현의 모노드라마를 기반으로 구성되었다. 김소진, 이이화 두 배우가 판소리의 소리꾼으로 출연하여 고경화 고수와 호흡을 맞추고, 이현배 배우가 극중 1인극으로 출연한다. 



 제작진  


- CAST

: 김소진(더블 캐스트), 이이화(더블 캐스트), 이현배, 고경화


** 더블 캐스트 일정

 DATE

 CAST

 DATE

 CAST

 5.15 목요일

 김소진

 5.21 수요일

 이이화

 5.16 금요일

 이이화

 5.22 목요일

 이이화

 5.17 토요일 3시

 김소진

 5.23 금요일

 김소진

 5.17 토요일 7시

 이이화

 5.24 토요일 3시

 이이화

 5.18 일요일

 김소진

 5.24 토요일 7시

 김소진

 5.20 화요일

 김소진

 5.25 일요일

이이화


- STAFF 

: 원작 최서해 <기아와 살육>, 작창 김소진, 작 김보현, 연출 이양구, 조연출 최윤희, 무대디자인 김다정, 조명디자인 고혁준, 의상디자인 강기정, 기술감독 김광섭, 음향 박세연, 조명오퍼레이터 조시현, 영상디자인 DVOXAC(박재평, 박종빈), 제작 극단 해인



연극 <빌려온 환상> : 사진 김 솔, ⓒ혜화동1번지 5기동인



3. 제작진 소개



■ 작창 및 소리 : 김소진


제 13회 박종진 명창명고대회 판소리 일반부 장원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학생부 및 일반부 금상

국립극장 주최 ‘차세대 명창’ 선정 (2008)

교육인적자원부 주최 ‘21C를 이끌 우수인재’ 선정(2007)

現 판소리 만들기 ‘자’ 단원



■ 작 : 김보현


울산 APaMM 쇼케이스 선정작 ‘심청콘서트’ (2013) 

북촌창우극장 창우락(樂) 시즌3 ‘판소리음악극’ (2012)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En Route’ 조연출 (2012)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전문사) 재학

서울예술대학교 전공심화과정 졸(극작)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



■ 연출 : 이양구

극단 해인 대표 l 혜화동1번지 5기동인 


직/연출 2013 <팬지> 김윤희 작, 한성아트홀

2013 <일곱집매> 문삼화 연출, 아르코소극장, 연우소극장

2013 <모의법정> 혜화동1번지 5기동인 봄페스티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3 <혜화동 로타리> 단막극페스티벌 ‘아름다운 동행’,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2 <1970년 11월 13일> 혜화동1번지 5기동인 가을페스티벌

2012 경기도여성발전기금 여성발전프로젝트 <일곱집매> 문삼화 연출, 연우소극장

2012 <그날은 오다> 혜화동1번지 5기동인 봄페스티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2 카치리-혜화동 다리프로젝트1 <비잔틴레스토랑> 문삼화 연출

2011 한국공연예술센터 제작 무용<마이크> 작/드라마투르기(안애순 예술감독/안무)

2011 <마음이 가난한 사람> 작/연출, 혜화동1번지 5기동인 가을페스티벌

2011 <유년의 뜰> 작/연출, 혜화동1번지 5기동인 봄페스티벌


전시 2011 국립예술자료원 열린공간 통 세 번째 공동기획전시 “사진작가 서원경과 연출가 이양구의 만남 : 사진, 무대에 서다.”, 예술가의 집, 열린공간 통 


수상 2013 <일곱집매> 제34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한국연극베스트7’,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

2013 <단막극페스티벌 ‘아름다운 동행’> 제34회 서울연극제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2009-2010 아르코 영아트프론티어(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진예술가 지원프로그램)

2008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당선


 

단체 극단 해인

 2009년 창단한 '극단 해인'은 잔잔한 밤바다에 밤하늘의 별이 도장처럼 찍힌다는 뜻인 해인(海印)이라는 말뜻 그대로 현대 사회와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맑고 깨끗하게 잘 드러날 수 있는 연극을 만들고 싶습니다. 



 공연명

 빌려온 환상

 일시

 2014년 5월 15일(목) ~ 5월 25일(일)

 시간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월요일 쉼)

 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약 80분 

 주최

 혜화동 1번지 5기 동인

 제작

 극단 해인

 기획

 드림아트펀드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문의

 02) 9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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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方式, 노래의 方式-데모버전>의 연습노트 


- 2014-03-07, 연습 중반부의 연출 디렉션 


연극 <이야기의 방식 노래의 방식 - 데모버전> ⓒ혜화동1번지 5기동인



1. 연기적 측면


우리는 무대에서 그 날, 어쩌면 했을지도 모르는, 그 합창을 들려주면 됨.  


11명의 배우, 11명의 소리, 11명의 얼굴, 표정, 눈 - 모두 다 살려야 함. 이게 연기인 줄은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계속 '얼굴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듦. 어렵다면, 이걸 연기라고 생각하기 바람. 연기라고 생각하면 좀 더 수월하게 밀도를 올릴 수 있을 것임. 밀도를 올려야 함! 


여기서 '연기'라는 것은 말을 잘 듣는 것임. 텍스트에서 제시된 상황의 말을 잘 듣는 것이고, 춘향이가 사또를 보는 것 같은 연기를 한다는 것임. 그것을 보면서 내가 뭘 연기할지 빠른 선택을 해야 함. 


말을 하는 사람은 말 하면서 뭘 연기할지,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함. 말의 내용을 가져 갈 건지 정서를 가져 갈 건지,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판단해서 행동해야 함. 행동은 말의 내용을 담는 것으로서, 굉장히 디테일한 것이어야 함.


결국에는 이것들이 몸에 베이면, 우리가 소리를 할 때도 나올 것임. 

슬프다고 울어야 하는 게 아니라는 것.  


배우로서 자신이 하는 것을 절대 의심하지 말길. 아주 작은 것이더라도 관객에게 전달이 될 것임. 행위를 하는 사람으로서 절대 자신을 의심하지 마. 대신, 말을 할 때, 안 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행동을 가져가야 함. 



 

2. 대본에 대한 또 다른 시도 - 어떻게 연습을 해야 하나?


우리의 대본. 


모르는 단어나 이해할 수 없는 뜻을 안다고 해서 이 내용을 우리가 아는 것은 아닐 것임. 읽다가 모르는 게 나오면 말을 풀이한다고 해서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임. 오히려 모르겠음. 어렴풋이 알던 것도 모르게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계속 생각하는 건, 결국에는 그 뜻을 아는 문제가 아닌 건가? 하는 의문. 

비판적으로 접근했다가 어쩔 수 없다거나 옹호적으로 바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음. 

돌고 돌아 돌아서 판소리의 아름다움을 찾게 되는 건가? 지식으로서의 말뜻의 문제가 아니라, 판소리가 갖고 있는 본연의 美를 찾게 되거나 느끼게 되는 건가? 이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듦. 아직은 확실하지 않고 고민할수록 모르겠음. 각 주를 다는 장면을 통해서 그런 생각이 더 확실해졌음. 이 과정의 결과를 아직은 알 수 없음.  


확실한 것은, 이것을 시도한 시도수가 아직은 너무 적다는 것. 그래서 그런 이유의 확신이라면 어쩌면 방법적으로 그런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효과적으로 뜻풀이를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저게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 않나? 이런 생각들이 차례로 듦. 


처음에는 맡은 대목을 재밌게 하자고 했는데, 연습을 하면서 자꾸 이 대목을 다시 보게 됨. 우리는 계속 다시 보아야 함. 아까 같은 그런 내용(말의 내용이나 정서)을 판단하려면, 방법은 하나 밖에 없음. 우리가 꽤 많은 빈도수로 해봐야 한다는 것뿐. 무릎 꿇는 것 뿐만 아니라, 전통 박자의 어려움(특히 첫 박 들어가는 것, 또 첫 박을 함께 들어가는 것)도 '을 행동에 담을 수 있도록' 계속 해보는 수밖에.   


- 2014-03-07, 연습 중에(그린피그 연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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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1번지 5기동인 2014 봄페스티벌 '전통', 다섯 번째 작품(5.15–5.25)


<빌려온 환상> 


원작 최서해 <기아와 살육>, 작 김보현, 작창 김소진, 연출 이양구



 개요

 

- 공연일정 : 2014년 5월 15일 - 5월 25

-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월요일 쉼)

- 러닝타임 : 약 70분

-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 품소개


 최서해의 소설 <기아와 살육> 속에는 1920년대 돈과 가난 때문에 가족이 견딜 수 없는 멍에가 되어야 하는 가혹한 현실이 드러난다. 돈과 가난 때문에 ‘가족’을 살해하거나 동반 자살 하는 사람들은 2014년의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빌려온 환상>은 2014년의 가혹한 현실의 이야기와 소설 <기아와 살육> 속 이야기 두 개가 서로 병치하여 전개 되다가 더 먼 과거의 더욱 가난했던 날들로 ‘환상’ 속에서 날아간다. 김소진, 이이화 두 배우가 판소리의 소리꾼으로 출연하고 이현배 배우의 극중 1인극으로 출연한다. 



 줄거리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경수는 어머니의 장례식장을 차렸지만 오는 사람이 없어서 하릴 없이 혼자 앉아 있다. 그러던 중 김참봉이 찾아와 조의금으로 큰 돈을 건넨다. 돌려주려고 하지만 한사코 넣어두라며 급힌 떠나는 김참봉. 아픈 아내를 생각해서 일단 품에 넣고 처마에 앉아있다가 이내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전날을 회상하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머니의 죽음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분노한 경수는 김참봉을 찾아가서 진실을 알게 된다. 

 한편 국내 유명 구두회사에서 ‘장인의 손’을호 불리던 주인공이 있다. 갑자기 회사가 워크아웃 신청을 하자 졸지에 실업자가 된다. 30년 동안 구두 만드는 일만 하였던 그는 직접 원단을 사다가 팔게 된다. 하지만 구두방에서 조차 외면을 당하게 된다. 편의점에서 우연히 만난 명품 구두 짝퉁 판매 업자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게 동업을 제안하게 된다. 

 이 두 가지 이야기가 서로 무관하게 병치되어서 전개된다.  



 제작진

 

CAST 

김소진(더블), 이이화(더블), 이현배, 고경화


STAFF

원작 최서해 <기아와 살육>, 작 김보현, 작창 김소진, 연출 이양구, 조연출 최윤희, 무대디자인 김다정, 조명디자인 고혁준, 의상디자인 강기정, 기술감독 김광섭, 음향 박세연, 조명오퍼레이터 조시현, 영상디자인 DVOXAC(박재평, 박종빈), 제작 극단 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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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1번지 5기동인 2014 봄페스티벌 '전통', 네 번째 작품(5.1–5.11)


<흩뿌리니 날리어> 


- 봉산탈춤 숨막힘에 관하여

원작 <김유경류 봉산탈춤>, 공동창작, 글쓰기/연출 김수희



 개요

 

- 공연일정 : 2014년 5월 1일 - 5월 11

-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월요일 쉼)

                 * 5월 6일(화요일) 3시

- 러닝타임 : 약 90분

-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 품소개


 오랫동안 관심은 두고 있었지만 선뜩 해보겠다고 나서보지 못한 분야가 우리의 전통연희였다. 그 깊은 호흡과 세월이 녹여낸 해학을 어찌 파악해서 감히 무대에 올릴 수 있으랴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저 굿판을 구경 가거나 다른 선배님들의 공연을 보며 감동할 뿐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작년 여름 김유경류 봉산탈춤 전수회에 참가하는 기회가 있었다. 열흘 동안 합숙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탈춤만 추는 프로그램으로 각자 배역을 맡아 봉산탈춤 전과장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덕분에 살짝이긴 했지만 배우들 틈에 끼어 춤도 쳐보고 봉산탈춤 전과장을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눈구멍 밖에 없는 탈을 쓰고 2시간 30분 넘게 탈춤을 춘다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었다. 거기에 끊임없이 드라마가 쏟아져 나온다. 드라마들은 하나같이 해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그 속에 양반을 비웃는 이야기, 노승을 조롱하는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 등 관객들이 보며 웃고 울고 속 시원해하며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들어있었다. 처음 접하는 나로서는 알아듣기 어려운 말들이나 이해되지 않는 움직임도 있었다. 저걸 좀 쉽게 풀면 사람들이 참 재밌게 편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그렇게 무모하게 봉산탈춤으로 공연을 만들어보자는 계획이 시작되었다. 


 우리의 연희는 마당에서 이뤄졌다. 그것을 혜화동1번지라는 소극장으로 가져온다는 것이 참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무대는 관객과의 소통을 기본으로 뒀던 우리 선조들의 형식을 그대로 가져와 빈 공간으로 연출할 계획이다. 배우들이 10여명인 것에 비해 역할을 30여명 가까이 되고 의상전환 및 탈 쓰고 벗기도 많지만 이것을 모두 노출할 예정이다. ‘ㄱ’자 무대를 그대로 활용해 되도록 시선의 사각이 생기는 공간을 없애 원형의 열린 무대를 구현해보고자 한다. 



 줄거리


 길놀이로 떠들썩하게 배우들이 등장한다. 한바탕 무대가 들썩인다. 곧 사상좌무로 제의가 열린다. 해설자가 등장해 사상좌무의 의미를 알려주며 공연의 시작을 고한다. 제 2과장부터 제 7과장까지 각장의 이야기들을 구현하되 말과 소리를 풀어 관객의 이해를 돕고 장 사이 해설자의 설명을 추가해 연결고리를 이어간다. 그 사이 배우들은 무대 위에 남아 관객과 끊임없이 조용히 소통한다. 


제 2장 팔먹중 - 2000년대 한국사회를 흔든 8대 사건의 주인공들을 불러들인다. 

제 3장 사당무 - 팔먹중을 쳐낸 후 중간 어우러짐이 이뤄진다. 

제 4장 노장무 - 재계와 정치권의 결탁을 노장과 신장수의 회합으로 표현한다. 그들의 부패는 소무의 희생을 야기하고 취발이는 그런 소무를 거둔다.

제 5장 사자무 - 탐욕으로 사자에게 잡혀 먹히는 마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 6장 양반무 - 정치권을 대변하는 양반들을 호되게 골탕 먹이는 말뚝이

제 7장 미얄무 - 미얄과 영감의 이야기를 통해 서민들의 고단하지만 도약하려는 삶을 얘기한다.


 마지막 제 7과장이 끝나면 무당이 나와 모든 사건을 마무리하는 축원굿판을 벌린다. 이후 마지막 정리의 단계인 회심곡을 부르며 극은 마무리된다.



 제작진

 

CAST 

승집, 이미라, 김수민, 구자환, 박재현, 정성진, 이정모, 이세영, 악사들


STAFF

원작 <김유경류 봉산탈춤>, 공동창작글쓰기/연출 김수희안무 박영수음악 김성현무대디자인 이창원조명디자인 박선교의상디자인 이명아조연출 문현지무대감독 진명용제작 극단 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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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1번지 5기동인 2014 봄페스티벌 '전통', 세 번째 작품(4.17–4.27)


<사랑가, 금기를 벗다> 


- 공동창작, 연출 김한내



 개요

 

- 공연일정 : 2014년 4월 17일 - 4월 27

-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월요일 쉼)

- 러닝타임 : 약 65분

- 관람등급 :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 품소개


이 작품은 단순한 멜로디에 짧은 노랫말을 가진 민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민요는 노래이고 노랫말은 일반적으로 이야기를 가진 서사라기보다 시(詩)로 불립니다.

허나 많은 노랫말들은, 그리고 특히 여러 사람의 입을 거쳐 만들어진 민요의 가사는

짤막하나마 만들고 부른 사람들의 삶의 순간을 꽤나 적나라하게 포착하고 있습니다.

순간을 지목하고 있기에 더 많은 상상의 여지를 품고 있고

그래서 앞뒤를 맞춰 엮어놓은 잘 만들어진 드라마보다 

어쩌면 더 내밀하게 우리의 삶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작품은 시작되었습니다.


<사랑가, 금기를 벗다> 는 짧은 이야기들로 만들어진 콜라주입니다.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들과 두세 줄의 가사를 가진 정선아리랑이 서로 얽힌 작품입니다.

이야기가 노래를 부르고, 노래가 또 다른 이야기를 부르며

전혀 일관성 없는 순간의 연속인 우리의 삶의 모사하고 있습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장면들은 ‘사랑’ 이라는 단어와 함께 

작품을 만든 우리의 삶 속에 찾아든 순간들입니다. 

어쩌면 작품을 보는 누군가에겐 사랑도 뭣도 아닌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시선의 차이 또한 우리의 삶이고 역사가 아닐까요? 



작품의 장면들은 <사랑은 혈투> <로또맞은 여대생> <수상한 친구들> <센티멘털 포르노그라피> <사랑해야만 하는 딸들> 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만화책과 소설 <야만적인 앨리스씨>에서 따온 이야기들과 작품을 함께 만든 우리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 제작진

 

CAST

출연    조시현, 정대용, 김모은, 박민지

연주    복태와 한군, 그리고 고


STAFF

공동창작, 연출 김한내, 무대디자인 박상봉, 조명디자인 강지혜, 의상디자인 홍문기, 편곡/음향 배미령, 영상디자인 박영민, 오퍼레이터 유옥주&이다솜, 제작 프로젝트그룹 빠-다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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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1번지 5기동인 2014 봄페스티벌 '전통'

- 혜화동1번지 5기동인 7번째 정기 페스티벌 


혜화동1번지 5기동인 2014 봄페스티벌 '전통' ⓒ혜화동1번지 5기동인



 페스티벌 


- 기 간 : 2014320() ~ 525(

- 시 간 : 평일 8| 토요일 3, 7| 일요일 3(월요일 쉼, 56(화요일) 3)

- 장 소 :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세부 일정


 일시

작품명 및 구성 

 3월 20일~3월 30일

 <이야기의 方式 노래의 方式 - 데모버전>

공동창작, 글쓰기 전성현, 연출 윤한솔, 제작 그린피그

 4월 3일~4월 13일

 <꼭두각시놀음 조종자편>

원작 <꼭두각시놀음> 심우성 채록본, 연출 김제민, 제작 극단 거미

등학생 이상 관람가

 4월 17일~4월 27일

 <사랑가, 금기를 벗다>

공동창작, 연출 김한내, 제작 프로젝트그룹 빠-다밥

*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5월 1일~5월 11일

 <흩뿌리니 날리어>

원작 <김유경류 봉산탈춤>, 공동창작, 글쓰기/연출 김수희, 제작 극단 미인

 5월 15일~5월 25일

 <빌려온 환상>

원작 최서해 <기아와 살육>, 작 김보현, 작창 김소진, 연출 이양구, 제작 극단 해인


- 주    최  :  혜화동 1번지 5기 동인  

- 주    관  :  그린피그, 극단 거미, 극단 미인, 극단 해인, 프로젝트그룹 빠-다밥

- 기    획  :  드림아트펀드

-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 문    의  :  02-922-0826

- 티    켓  :  전석 20,000원

- 예    매  :  인터파크 1544-1555 대학로티켓닷컴 1599-7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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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피리 부는 사나이>

아동성폭력 문제에 대한 알레고리적인 질문

연극 <피리 부는 사나이> ⓒ드림아트펀드

1. 공연 개요

공 연 명 : 피리 부는 사나이

원 작 : <하멜린 Hamelin> by Juan Mayorga

공연기간 : 201297() ~ 923()

공연장소 :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공연시간 : 평8토요일 3, 7| 일요일 3(월요일 쉼)

티켓가격 : 일반 20,000l 학생 15,000

관람등급 : 15세 이상

러닝타임 : 약 115

 

작 가 : 후안 마요르가(Juan Mayorga)

각 색 : 황재헌

연 출 : 황재헌, 김동현

: 백익남, 강명주, 오대석, 이미지, 윤현길, 전박찬, 문성복, 원탁, 김수량, 김성진

주 최 : 극단 코끼리만보

기 획 : 드림아트펀드(2012 청년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선정)

후 원 :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성북센터

문의 : 한윤선 010-3256-7987, 하승빈 010-2683-0213

예 매 : 인터파크 1544-1555 yes24 1544-6399 나눔티켓 760-4765 티켓링크 1588-7890 메세나티켓 549-6589 대학로티켓닷컴 1599-7838

공연정보 : 티스토리 : dreamart.tistory.com  네 이 버 : blog.naver.com/dreamartblog 페이스북 : facebook.com/dreamartpage  트 위 터 : @dreamartchat  이 메 일 : dreamart@artyng.co

공연자료 : 웹하드(www.webhard.co.kr) ID_ artyng , PW_ artyng

 

2. 공연 상세 

 

21세기의 새로운 연극적 구성으로 무장한 스페인 연극 <피리 부는 사나이>(원제:하멜린 Hamelin)는 한 도시에서 발생한 아동성추행 사건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이 작품은 그림 형제의 동화로도 유명한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 대한 전설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한국에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이 전설의 내용은 쥐떼들의 침략으로 절망에 빠진 한 도시, 하멜린에 대한 것으로 피리 부는 한 특이한 사나이가 그 도시의 시장 앞에 나타나 보수를 받는 대신 쥐떼들을 데려가겠다는 약속을 한 후 자신의 음악으로 동물들을 홀려 도시에서 쫓아내는 것에 성공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약속한 상금이 주어지지 않자 그 사나이는 피리를 다시 불어 이번에는 하멜린의 모든 아이들을 데려 가버렸다는 내용이다.

<피리 부는 사나이>는 그 전설에 더해 아동성폭력이라는 긴급하고 잔혹한 질문의 접면을 크고 깊게 만든다. 이는 지난해 영화 <도가니> 열풍이 주목시킨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강탈의 또 다른 고발이지만 단순히 고발이나 선동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관객들이 아동성폭력이라는 연극적 사건을 둘러싼 언어들을 사유하는 값진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늘 철학적 사유를 기반으로 현실을 읽어내는 스페인 작가 후안 마요르가(Juan Mayorga)의 한국 초연작인 연극 <피리 부는 사나이>97일부터 923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 연극은 극단 코끼리만보가 5년간 제작한 '후안 마요르가 3부작'의 완결 작품이며, 극장의 힘으로 세계를 다시 되돌아보는 철학적 기획의 산물이다.

 

모두가 잠든 사이, 뭔가 벌어지고 있는 이 시간

 

원작자 후안 마요르가는 “‘하멜린의 피리 부는 사나이는 항상 무서운 이야기였습니다. 한 도시가 최악의 벌을 받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도시의 모든 어른들의 잘못으로 무고한 아이들이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아이들은 첫 번째로 값을 치르고 있다. 어른들의 부도덕, 어른들의 폭력, 어른들의 나쁜 정책, 어른들의 거짓말에 대해 값을 치르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아이들을 보호할 줄 몰랐던 하멜린은 우리 시대 많은 도시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관객들을 공범자로 만드는 재현의 연극

 

우리는 살아간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험악한 뉴스들, 사회면을 장식하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 가련한 피해자와 뻔뻔한 가해자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언제나 분노하고 정의를 바라며 진실을 알고 싶어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건들에서 분노는 탈색되고 정의는 실종되며 진실은 모호함 속으로 사라진다 .

하지만 그렇게 희구하던 진실이, 우리가 바라던 모습이 아니어도 괜찮을까? 그래도 진실이라고 할 수 있을까? 평범한 사람들은 누구나 가해자에게 징벌을, 피해자에게 구원을 바라지만, 심판의 시간은 영영 오지 않고 인내의 미덕은 점점 짧아진다.

연극 <피리 부는 사나이>를 통해 황폐한 미로 속의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우리들의 맨 얼굴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라면, 당신이 몬떼로 검사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계속 갈 것인가? 아니면 멈출 것인가?

 

후안 마요르가 3부작의 완결 작품, 연극성에 대한 질긴 고민의 끝

 

2009년 김동현 연출의 <다윈의 거북이>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어 주목받은 후안 마요르가는 2012<영원한 평화><피리 부는 사나이>로 동시대 현실에 대한 연극적 질문을 한국에서 다시 이어간다. ‘후안 마요르가 3부작으로 불리는 이 3개의 작품은 모든 문명화된 도시와 집단에 상존하는 폭력에 대한 다큐멘터리 드라마로서, 작가의 21세기에 대한 비판과 사유를 매듭짓는 철학적 기획의 산물이다.

특히 <피리 부는 사나이>는 피리 소리에 매료되는 아이들처럼 물질과 욕망의 그물에 희생되는 '아동성폭력' 문제에 대한 알레고리적인 질문을 담고 있다. 이 질문은 21세기의 도시 안에서 빚어지는 잔혹한 진실, 21세기의 모든 도시를 덮어버린 불온한 현실을 아동성폭력 사건을 지렛대 삼아 표현한다. ‘언어만으로 조직한 이 현실 세계를 극장 안에서 연극적으로 현재화하는 기획이기도 하다. 또한 드러나지 않는 진실에 대한 질문을 연극만이 가능하고 연극만이 허용하는 이야기 구조로 완성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극단 코끼리만보는 이 작품이 갖고 있는 아동성폭력에 대한 보편성을 극대화하고 문화적 차이에서 빚어지는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대본 전체를 한국의 상황과 언어로 다듬는 윤색작업을 했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다루는 아동성폭력이라는 긴급하고 잔혹한 질문의 접면을 크고 깊게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었다.

<피리 부는 사나이>는 지난해 영화 <도가니> 열풍이 주목시킨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강탈의 또 다른 고발이 될 것이며, 사회적 의미를 생성할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그러나 이 메시지는 <도가니>와 같은 고발이나 선동이 아닌, 후안 마요르가와 극단 코끼리만보의 연극성으로 나타날 것이다. 연극은 무엇이든 재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연극의 기원이자 가장 큰 힘인 관객들을 공범자로 만들어, 한국의 관객들이 아동성폭력이라는 연극적 사건을 둘러싼 잔혹한 언어들을 조용히 사유하는 값진 체험을 제공할 것이다.

3. 줄거리

 

스페인의 어느 도시. 직업적 사명감이 투철한 열혈 검사 몬떼로는 아동 성추행 사건의 제보를 접하고 수사에 나선다. 피의자는 빈민층의 청소년을 구제하는데 앞장서왔던, 존경받는 사회운동가 리바스. 그는 빈민가의 소년 호세마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완강히 혐의를 부인한다. 몬떼로 검사는 리바스의 PC에서 나온 사진과 소아성애자 취향의 카페 활동을 근거로 리바스를 강하게 압박하는데.

 

 

4. 제작진 소개

 

* 작가 : 후안 마요르가(Juan Mayorga)

 1965년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후안 마요르가(Juan Mayorga)'스페인 현대문학의 이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학과 철학을 전공했으며, 발터 벤야민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마드리드 왕립드라마예술학교 교수로서, “철학은 연극과 정반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위대한 작가들은 사고에 몸을 입혀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며 철학하는 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1998년부터 스페인 문인협회 회원들이 당해 상연작품 중 가장 우수한 작품을 뽑아 시상하는 막스(Max)상을 하멜린 Hamelin(2005), 끝줄 소년 El chico de la ú́ltima fila(2006), 다윈의 거북이 La tortuga de Darwin(2008)로 세 번이나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작품들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아랍어, 그리스어 등 21개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다.

 

* 각색/연출 : 황재헌

 

연극<아트>로 화려하게 데뷔한 젊은 연출가라는 수사를 달고 다니지만, 어떤 작품이든 스스로의 번역과 각색 작업을 동반하는 고도로 섬세한 연출가이다. <피리 부는 사나이> 원작을 회상하며 모호함 속에 진실을 꽁꽁 숨겨놓았던 대본, 대답은 없이 끝없이 질문을 쏟아내던 텍스트라고 이야기하지만,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에서 만났듯 공간을 설계하는 능력이 뛰어나 낯선 피리소리 같은 매혹과 두려움이 무대에서 온전히 드러나리라 기대된다.

 

주요작품

20122012 여수세계박람회 현대자동차그룹관 홍보공연 <휴모로의 꿈> 제작 및 연출.

2011년 서강연극축제 뮤지컬 <레퀴엠 6> , 연출.

2010~ 2011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 한국 공연 번역, 각색, 가사 및 연출.

2010년 뮤지컬 <태양의 노래> 각색, 가사 및 연출.

2009년 뮤지컬 <달콤한 나의 도시> 각색, 가사 및 연출.

2009년 뮤지컬 <웨딩펀드 Wedding Fund> 각색, 가사 및 연출.

2009년 막심 고리키 원작 연극 <밑바닥에서> 각색 및 연출.

2008년 데이비드 마멧 원작 연극 <Life in the Theater> 각색 및 연출.

2008년 뮤지컬 <나쁜 녀석들 Dirty Rotten Scoundrels> 각색, 가사 및 연출.

2007년 로베르 토마 원작 연극 <8인의 여인 8 Femmes> 번안, 각색 및 연출.

2007~ 2010년 닐 라뷰트 원작 연극 <썸걸즈 Some Girl(s)> 번안, 각색 및 연출.

2006년 뮤지컬 <Closer Than Ever> 각색, 가사 및 연출.

2006년 손 숙의 토크 콘서트 <사랑아 웃어라> 연출.

2002~ 2006년 야스미나 레자 원작 연극 <ART> 번안, 각색 및 연출.

 

* 연출 : 김동현(극단 코끼리만보 대표)

 

"날카로운 지성과 시적인 감수성을 조화"시킨다는 평가를 받으며, 작품 세계를 견고히 구축하고 있는 연출가이다. 히서연극상 기대되는 연극인상과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 수상 등 화려한 경력에 더해, 2009<하얀 앵두>로 다시 한 번 관객과 평단의 깊은 공감을 끌어내며, 김상열연극상 및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을 받았다. 또한 후안 마요르가의 <다윈의 거북이>를 통해 한국평론가협회 BEST3에 선정되는 등 그 행보에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작품

<그을린 사랑> 와즈디 무아와드 작 / 명동예술극장

<영원한 평화> 후안 마요르가 작 /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The Author> 팀 크라우치 작 / 두산아트센터

<> 배삼식 작 / 국립극단

<33개의 변주곡> 모이세스 카우프만 작 / 극단 신시

<다윈의 거북이> 후안 마요르가 작 / 서울시극단

<하얀앵두> 배삼식작 / 두산아트센터

<착한사람, 조양규> 극단 코끼리만보 공동창작/구성, 연출

<키스> 윤영선작 / 극단 파티

수상

2009<김상열연극상>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하얀 앵두)

한국평론가협회 BEST3 <다윈의 거북이>

2008년 한국연극100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 (착한사람, 조양규)

2002년 히서연극상 <기대되는 연극인상> (오랑캐 여자 옹녀)

2000년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베스트5, 작품상>,<신인연출상> (고래가 사는 어항)

 

5. 공동창작집단 극단 코끼리만보소개

 

<극단 코끼리만보>2007년 첫 걸음을 시작한 공동창작집단입니다.

 

우리들은 극장이 습관적이고 일상적인 범주를 넘어서는 곳이라고 믿습니다.

극장은 총체적 삶이 다시 일어나는 시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은유와 상상의 힘으로.

그 총체적 삶 안에는 낯선,

공포, 고통, 행복, 현재에 대한 이해가 불충분하다는 깨달음,

그리고 현재를 넘어선 세계를 인지하는 즐거움들이 있습니다.

 

<극단 코끼리만보>는 연극이, 극장이

그런 낯설음과 일상 사이의 소통과 긴장을 제공하기를 소망합니다.

코끼리처럼 묵직하고, 느리게.

그러다 어느 순간, 속도와 무게를 상상의 힘으로 털고, 나는 코끼리처럼.

 

2012<피리 부는 사나이>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2<영원한 평화>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2011<맥베스> 설치극장 정미소

2010<우리 말고 또 누가 우리와 같은 말을 했을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09<눈 속을 걸어서> 두산아트센터

2009<그 샘에 고인 말>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08년 아르코극장공동기획 <착한사람, 조양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08<거투르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007<착한사람, 조양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05년 한국초현대사 <생각나는 사람> 한국연출가협회 주관 <아시아연극교류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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