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그의 2014년 한국 문화 키워드는 <공포> 그리고 <1984>

 



 연극 <공포>는 체홉의 단편소설 『공포』에서 시작한 가짜 체홉 극이다. 고재귀 작가는 체홉이 쓴 『공포』의 간단한 이야기에 체홉의 사할린 여행 경험을 합쳐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는 시험 앞에서 얼마나 무력해지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인간이고 싶어하는지를 그리고 있다. 


 러시아가 농노를 해방한 1860년에 태어난 체홉은 러시아가 가장 많은 변화를 겪으며 다른 서구의 국가들을 부지런히 뒤쫓아 20세기로 향해가던 격변기를 산 인물이다. 그 안에서 체홉은 발전의 희망이 아니라 부작용과 과부하가 만들어내는 좌절과 공포를 느꼈고, 발전을 쫓아가지 못해 버려진 이들을 위한 제도의 개선과 사회의 자비를 끝까지 주장한 사람이기도 하다. 


 21세기 한국은 휘몰아치듯 발전해온 지난 50여년의 부작용이 마구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물질적으로 많이 풍요롭지만 다같이 풍족하지 못하고, 기술적으로 엄청난 성취를 이루었지만 합리적으로 기술을 활용하지 못한다. 체홉이 고민했던 사회 제도의 개선으로 인한 발전과 타인에 대한 연민이야말로 지금 한국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화두일지도 모른다. 


 연극 <공포>는 여기서 지금 물어보고자 한다. 올해 무엇이 가장 무서운 일이었는지, 그리고 왜 무서웠는지. 그리고 이제 어떻게 그 공포와 마주 설 것인지를.     


도대체 인간에게 선이란 무엇입니까?”

선이란 마음이 아니라 의지입니다.”




 


작가 고재귀

 

 

 “체홉이 찾으려는 것은 삶에 대한 대답 같은 것이지만, 어디에서도 답을 찾지 못한다. 도대체 신은 무얼 하고 있느냐는 체홉의 절규는 자신을 포함하여 인간이 너무 끔찍하기 때문에 간절히 찾는 삶에 대한 답일 수 있다. 

 

 보통 “사는 게 바쁘다”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매우 끔찍한 말이다. 사는 게 바빠서 난 그걸 할 수 없었다는 말과 마찬가지로 태어나는 게 죄라면, 인간은 그 죄로부터 어떻게 도망쳐야 될까?"

 

 


 

 

 

연출 박상현.

 

 “인간은 누구나 복잡하면서 약하다. 쉽게 악을 떨치지도 못하고 선의를 굳건히 지켜내지도 못한다.

이 사회를 보아도 그렇다. 한편으로는 우습고, 한편으로는 공포스럽다. 혁명 전야의 당대 러시아야 오죽했으랴.

용량이 안 되는 체홉과 당대의 그들과 우리가 가엾다.
 

그러나 어찌 피할까. 그 속을 들여다보아야 하지 않을까. 

모두들 기괴한 모습인데 까짜의 죽음만이 하얀 들꽃 같다.”

 

 


 

 

 

불온한 상상력 그린피그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공연단체입니다. 의심없이 혹은 의심하지 않고 진행되는 우리 문명에 대한 진단을 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주제와 예술형식의 진보를 고민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린피그의 작업은 저항 혹은 엑소더스를 위한 매뉴얼 혹은 도구입니다.

 @wearegreenpig 

 

 

 

 

 <공포> 예매하기  ->  클릭!  2014.9.25-10.5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작 고재귀, 연출 박상현, 드라마터그 마정화)

 <1984> 예매하기  ->  클릭!  2014. 9.23-10.18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공동창작, 글쓰기 김민승, 연출 윤한솔)

 

* 그린피그 팬 할인 : 그린피그 공연티켓 및 인쇄물 지참시 현장에서 20% 할인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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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다시 쓰여진 체홉극

고재귀 작가의 <공포>

2014.9.25-10.5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CAST.

김태근, 이동영, 김수안, 신덕호, 오대석, 전박찬, 최지연, 박하늘

 

 

STAFF.

작 고재귀, 연출 박상현, 드라마터그 마정화, 무대 박상봉, 조명 남경식, 의상 윤보라, 음악 민경현, 영상 송성원, 분장 이동민, 화술지도 김선애, 그래픽 김 솔, 사진 박정근, 무대감독 김명환, 조연출 유옥주

 

 

공연명

 공포

 일시

 2014년 9월 25일(목) ~ 10월 5일(일)

 시간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 10월 3일(금) 개천절 3시, 7시

 장소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약 150분

 제작

 그린피그

 기획

 드림아트펀드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02) 9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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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에 대한 7인의 분투가 펼쳐지는 코미디

클레어의 우당탕탕 기억 소동극 <퍼디미어스>

2014.9.12-9.28. 대학로 나온씨어터

 

 

 

 

CAST.

 

주혜원(클레어)

40세 정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지나칠 정도로 밝고 긍정적인 사람
"나 어떤 사람이었어?

다른 일은 완전히 잊어버려 놓고 그 불쌍한 늙은 개만 머릿속에 남아 있다니 웃기지 않아?”

 

김승언(리처드)

40세 정도. 클레어가 기억하지 못하는 클레어의 남편. 좋은 직장과 좋은 가정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좋은 사람으로 좋은 남편과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한다.

"난 좋은 사람이야.

나 좋은 사람이라구요. 나 아는 사람들을 다 날 좋은 사람이라고 그래요.”

 

오정택(케니)

17세. 클레어가 기억하지 못하는 아들. 욕을 하고 대마초를 피우면서 반항하는 10대.
"관심 꺼줄래"

"내가 레이저 눈이면 당장 엄마를 찾아낼 수 있는데. 엄마, 엄만 좋은 엄마야.”

 

이화룡(다리 저는 남자)

40세 정도. 한쪽 귀가 안 들리고 한쪽 눈이 보이질 않고 한쪽 다리를 저는 남자. 말해 줄 수 없는 이유로 클레어를 데리고 도망가려 하고 말해줄 수 없는 이유로 베이컨을 아주, 아주 싫어한다.

"베베이컨 싫어 묻지 마" 

"클레어, 정말 기억 안 나? 괜찮아. 안 나는 게 더 나아. 어떤 일은 잊어버린 채로 두는 게 더 좋아.”

 

이윤화(거티)

60대. 클레어의 엄마.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말해주고 싶어하지만 뇌졸중으로 제대로 된 단어를 말할 수 없다.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지난 일을 이야기한다. 계속 끊임없이!

“클레이, 잔이 린 행복해. 행복해. 행복해 클레이.”

 

김하라(밀레)

30대나 40대. 유일한 친구 힝키빙키를 데리고 다리 저는 남자를 따라다닌다. 힝키빙키의 가벼운 입 때문에 항상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 언젠가는 동물원 주인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난 진짜 지하실이 싫어. 그리고 난 진짜 입이 가벼벼벼벼벼볍거어어어어어드은!“

 

미 경(하이디)

30대나 40대. 남자 운이 없는 씩씩한 여자. 사랑한 남자들은 항상 사고뭉치였고 썩은 사과였지만 절대 아니라고 믿고 있다. 다시 한 번 인생을 걸어 남자를 택하고 그 댓가를 받는다.

"그는 날 사랑해.

내 남편들은 썩은 사과가 아니었어. 다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서 내가 끌린 건 절대 아니야.”

 

 

 

STAFF.

 

작 데이비드 린제이 어베어(David Lindsay-Abaire)

번역/드라마터그 마정화, 연출 이 곤, 조연출 신정은, 무대디자인 김수희, 조명&영상디자인 신재희, 의상디자인 정민선, 음악감독 피정훈, 분장 백지영, 그래픽&사진  김 솔, 기획 드림아트펀드, 제작 극단 적

 

 

공연명

 퍼디미어스

 일시

 2014년 9월 12일(금) ~ 9월 28일(일)

 시간

 평일 8시 | 토일요일 3시 (월요일 쉼)

 장소

 대학로 나온씨어터

 관람등급

 8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약 110분

 제작

 극단 적

 기획

 드림아트펀드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소극장협회

 문의

 02) 922-0826 

 

* 라이센스 Theatrical Right, Joseph Cho at Infiniss Korea

** <Fuddy Meers> is presented by special arrangement with Infiniss Korea, official agency of  Dramatists Play Service, Inc.,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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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와 통제의 욕망 게임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작가 존 더글러스 와이드너는 이 작품이 한국에서 공연 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미를 위한 성형수술이 보편화 되어 있고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한국사회에서 이 희곡이 울리는 반향은 더 클 것 같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우화와 서커스 - 극 중 새와 코요테의 이야기(우화) 처럼 이 희곡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우화적 이야기이다. 우화는 코믹적인 비유를 통해 관객에게 극 안에서 펼쳐진 이야기를 비판적인 거리를 가지고 바라보도록 만든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이 작품에서는 서커스 링 마스터인 트롬바디의 나레이션을 통해 서커스 쇼의 장면 개념인 링(Ring)에 따라 제랄드와 마리아의 이야기, 닥터 하드크로프트와 수잔의 이야기, 그리고 낸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세 이야기 안에 희곡 안의 여러 인물들이 엮이면서 그들의 탐욕으로 파멸해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서커스의 요소인 코미디, 노래, 쇼의 형식으로 펼쳐놓고 있다. 카바레적인 음악과 서커스적인 무대 그리고 관객이 마치 서커스를 보듯 바라보는 공연 구조는 기존의 어두운 객석 공간에서 일루전을 통해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것과는 다른, 보다 능동적이고 참여적인 느낌을 관객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그로테스크 - 그로테스크는 낯선 요소와 형식의 공존을 통해 그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 극에서도 역시 그로테스크적인 요소인 대조와 이질적인 요소들, 그리고 비극과 코미디, 고상하고 천박한 것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이러한 그로테스크는 인간의 지나친 욕망과 집착으로 인한 그들의 비정상적인 행동과 그로 인한 고통으로 드러나기도하고, 또한 신체적인 뒤틀림과 비정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마치 무성 표현주의 영화적인 신체성이 부각된 코미디 속에 인간성을 상실하고 괴물로 변해가는 인물들의 비극적인 상황이 보여진다. 하지만 코믹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한 상황 속에서도 그녀의 이름처럼 숭고한 마리아의 모습을 통해 관객은 따뜻한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코미디 - 이 극은 서구에서 발전되어 온 전통적인 코미디의 요소들을 많이 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작가의 의도하에 치밀하게 작품 속에 구현되어 있다. 이 극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클리쉐 (너무 오래 그리고 많이 사용되어서 진부해진 표현)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전통적인 클리쉐를 자신의 의도와 주제의식을 가지고 다시 조명함으로써 그 안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 극은 코미디이다. 악하지만 코믹한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코미디에서 보여지는 인물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그들은 선천적인 악인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결핍을 통해서 악으로 변해가는 인물이고, 그들의 행동은 살인, 폭력 등의 위험을 담고 있지만 이러한 위험은 코믹한 장치를 통해 순화되어 보여진다.


 다른 코미디와 마찬가지로 이 연극 역시 배우의 연기가 그 중심에 있는 공연이다. 또한 연출적으로도 가능한 한 환영적인 무대 테크닉을 배제하고 연극적인 구조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배우들은 배우와 캐릭터를 관객 앞에서 동시에 보여주고, 서로를 도와 무대그림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지켜보는 관객이자, 소품을 운용하는 보조자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연극적이고 열린 형식은 관객에게도 연극을 보는 또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전시 - 미국의 사진작가 다이안 아버스의 작품을 보면, 우리 주변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이하고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어딘가 그 인물들의 모습은 추하거나 낯설거나 우리와는 동떨어져 있다기 보다는, 우리 곁에 늘 존재하고 있었고 또 그들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느끼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는 비록 그들의 모습은 추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따뜻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연극 역시 이러한 추하고 몰락한 극중인물들의 전시장이기도 하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이들은 괴물쇼(Freak Show)의 전시물이 되어 관객들에게 보여진다. 하지만 작가는 그들을 바라보는 마리아의 시선과 마리아의 비명처럼 우리도 그들을 동정심을 가지고 바라보도록 만든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알레고리적인 우리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그들은 우리의 가장 비관적인 모습으로서의 알레고리일 것이다. 그들은 파멸했고 우리도 언젠가 파멸할 가능성을 늘 지니고 산다. 하지만 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마치 그리스극의 교훈처럼 지나치지 않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느낄지도 모른다. 결국 전시는 쇼이다. 이 공연은 이야기를 가진 전시이다. 그리고 전시의 대상은 바로 극중인물들이고 우리는 관객이 되어 그들에게 투영된 우리 자신을 바라본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텍스트는 상투적이기도 하지만 배우의 연기에 있어서는 아주 정교하면서도 신체적인 작업을 필요로 한다. 이 텍스트는 배우의 코미디적인 신체연기를 다듬고, 완성시키고, 또한 관객이 쉽게 그 희곡의 내용과 주제 그리고 배우의 연기의 완성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해주는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워크 인 프로세스(Work in Process)는 배우들과 함께 이 희곡을 무대화하기 위한 신체적인 연기를 발전시키고, 디자이너와 함께 이 공연을 최종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형태를 찾기 위한 과정이 될 것이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그 의의를 두는 공연은 종종 흥미로운 순간을 만들어 낸다. 배우와 함께 그리고 디자이너와 함께 만들어내는 그 순간이 새로운 방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복으로 지루해지고 뻔해지는 공연이 아니라 계속 그 완성된 형태로 발전되어 갈 수 있는 그런 공연의 과정을 이 워크 인 프로세스를 통해 만들고 싶은 게 연출과 함께하는 배우, 창작진의 바람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 이 공연을 함께 해주는 관객이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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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욕에 대한 서커스쇼, 그리고 과정으로서의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원제: Screaming with Maria)

원제: Screaming with Maria

- 2014.5.28~6.1(일)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1. 공연 상세


 상투적인 예술을 경계하며 ‘주목할 만한 젊은 연출가’로 선정되었던 이곤 연출이 새로운 형식의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원제: Screaming with Maria)를 개최한다. 이 작품은 중간발표(Work in Progress) 형태의 연극이다. 한편 이야기가 있는 서커스 쇼로, 무엇보다도 잘 짜여진 행동과 사건 및 코미디의 언어를 통해 우리 주변의 세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극단 적과 작은신화의 공동제작 작품으로서 대학로 혜화동1번지에서 6월 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탐욕이 괴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의 연극


 이 작품은 ‘지나친 욕망이 어떻게 한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탐색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물들이 바라는 건 보통의 한 인간으로서의 욕망이지만, 욕망에 대한 집착이 정도를 넘어서는 순간, 그들은 욕망에 의해 지배당하게 되며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또 한편으로는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우화적인 그로테스크를 통해 풍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관객들은 주인공 마리아가 맞닥뜨리는 상황을 목격하고, 그녀의 주변인들이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작가 존 더글라스 와이드너(John Douglas Weidner)는 이 작품이 한국에서 상연되는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는데, “특별히 한국적인 상황을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미를 위한 성형수술이 보편화 되어 있고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한국사회에서 이 희곡이 울리는 반향은 더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스크리밍(screaming)과 코미디로 구성된 서커스 쇼


 이 작품은 스크리밍으로 시작해서 스크리밍으로 끝을 맺는다. 스크리밍은 감정이 배제된 날카로운 소리의 고함이라는 의미도 있고, 끔찍하고 두려운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비명이라는 감정적 표현의 의미도 있다. 이곤 연출은 작품 속 스크리밍의 기능을 강조하면서, “이 극은 극장 공간에서 관객과 배우가 교류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영적인 무대 테크닉을 배제했고, 드라마는 배우들의 행동 위주로 짜여져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스크리밍은 청각적이고 신체적인 표현인 동시에 메타포적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장치입니다.”라고 말했다.   


 등장인물 중 맹인인 제랄드는 외치는 소리를 통해 물체를 인식한다. 튕겨 나온 소리의 이미지를 통해 어렴풋하게나마 사물을 인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는 외침을 통해 연인 마리아의 얼굴을 인식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나 마리아에게 스크리밍은 지나친 욕망으로 인해 괴물로 변해버린 주위 사람들이자 이 세계에 대한 공포의 표현이며,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관객들은 마리아의 비명을 통해 자신과 주변의 세계를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과도한 욕망으로 인해 괴물로 변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서커스 쇼의 형식으로 담아낸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원제: Screaming with Maria)가 5월 28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상투적인 예술을 경계하며 ‘주목할 만한 젊은 연출가’로 선정되었던 이곤 연출과 극단 적과 작은신화의 공동제작 공연으로 6월 1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 작품 소개


공연 개발 과정으로서의 공연 


 이 텍스트는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 연극MFA 극작과의 신작 공연 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2010년 1월 뉴욕 샤피로 시어터에서 초연되었다. 2014년의 대학로 공연은 완성된 공연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과정물(Work in Process) 형태로 공연된다. 배우들과 함께 이 희곡을 무대화하기 위한 신체적인 연기를 발전시키고, 디자이너와 함께 이 공연을 최종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형태를 찾기 위한 과정으로서, 일부는 개념과 계획으로 일부는 직접적인 실연 형태로 보여 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관객의 참여를 통해 더 완성된 공연으로 진행되어 가는 형태이다. 


 코미디


 이 작품은 코미디이다. 그리고 극 중 새와 코요테의 이야기(우화)처럼 인간에 대한 우화적 이야기이다. 트롬바디라는 스토리텔러를 중심으로 괴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연기하는 배우를 통해 무대에서 구현된다. 배우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트랜스미터이자 인물을 재현하는 기능을 한다. 악하지만 코믹한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코미디에서 보여지는 인물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그들은 선천적인 악인이라기보다 하나의 결핍을 통해서 악으로 변해가고, 그러한 악은 그들의 잔인한 모습보다는 코믹한 모습으로 순화되어 나타난다. 


 전시


 극장은 몰락한 캐릭터들의 전시장이 된다. 이들은 프릭쇼(Freak Show)의 전시물이 되어 관객들에게 보여진다. 그들은 우리 자신의 알레고리적인 인물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탐욕에 의해 괴물로 변해가고 결국 철장 안에서 전시되는데, 전시는 쇼이다. 이 연극은 이야기를 가진 전시이며, 전시의 대상은 인물들이다. 

“넌 짐승이 될거야” -이 사회는 인간을 비정상으로 몰아간다. 무엇이? 상대적 결핍감에서 비롯된 지나친 욕망이 빚어내는 탐욕이 결국 인간성을 결여한 행태들을 만들어낸다.


 제작진  


- CAST

: 서광일, 박윤석, 송윤, 오현우, 전유경, 박시영, 이승현, 김미림


- STAFF 

: 작가 존 더글라스 와이드너(John Douglas Weidner) | 번역 마정화, 이곤 | 연출 이곤 | 무대 김수희 | 의상 정민선 | 조명 이현승 | 사운드 피정훈 | 그래픽디자인&사진 김솔 | 조연출 김성준 | 무대감독 서준모 | 기획 드림아트펀드 | 제작 극단 적, 극단 작은신화  



3. 제작진 소개


■ 연출 : 이 곤


- 극단 적 대표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연극연출 MFA

 

고전을 재해석하는 작업, 뷰포인트와 콤포지션을 이용해 공동창작 공연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작업하고 있다.


■ 작 : 존 더글러스 와이드너(John Douglas Weidner)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희곡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뉴욕대에서 극작을 전공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극작 MFA 과정을 졸업했다. 희곡으로 “스크리밍 위드 마리아”, “벨”, “카멜레온, 카멜레온”, “햄릿”, “룩 어웨이” 등이 있다. 그리고 지금은 올해 가을에 공연될 일인극, 그리고 루이스와 클라크가 미국의 미지의 땅을 탐험하는 역사 코미디인 “지구의 끝”을 작업 중이다.


■ 단체 : 극단 적


'극단 적'은 젊은 연극인들을 주축으로 한국연극계에 새로운 활력과 연극적 형식, 그리고 다양한 공연문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2003년 결성되었다. 

 

극단 적의 창단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미발표 번역극과 국내 창작극의 발굴

 2) 배우의 지속적 트레이닝이 공연으로 연결되는 작업 

 3) 새로운 연극적 형식의 실험 및 개발

 4) 한국 연극의 국제화를 위한 작업


 공연명

마리아와 함게 아아아아아

 일시

 2014년 5월 28일(수) ~ 6월 1일(일)

 시간

 수목금 8시 | 토일요일 3시

 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약 130분(인터미션 10분 포함) 

 제작

 극단 적, 작은신화

 기획

 드림아트펀드 

 문의

 02) 9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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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욕에 대한 서커스쇼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 원제 <Screaming with Maria>, 작 John Douglas Williams 

- 특징 : 최종 공연을 위한 중간발표 형태(Work in Progress)

- 2014년 5월 28일(수) ~ 6월 1일(일)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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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창자와 작가 사이의 말, 연극 <빌려온 환상>



 연극 <빌려온 환상>은 원작소설 <기아와 살육>을 바탕으로 합니다. 원작으로 기반으로 두 개의 이야기가 병치되어 진행되는 구성으로, '가난'과 '밑바닥'이라는 고통의 삶과 고통의 역사에 대하여 1920년대는 판소리로 2014년은 모노드라마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이야기는 내용도 다르고 이를 표현하는 장르도 다르지만, 사회구조는 다를바가 없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북만주로 이주한 조선인들의 참혹한 현실과 사람의 밑바닥을 세우려 신발을 만들어 온 사람에 대한 사회적 천대는 동일합니다. 그리고 이 사회구조에는 친일의 계통을 잇는 '지배자들'이 존재합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지식의 위기는 더욱 심각한데, 지배자들의 생산성에 기여하지 않는 지식이란 가치를 갖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적인 죄악으로 치부됩니다. 


 작품 속에는 더욱 다양한 이슈들이 있습니다. 작품의 뼈대를 만든 작창자와 작가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작품에 대한 두 분의 의도를 담아봅니다. 

      

    

연극 <빌려온 환상> : 사진 김 솔, ⓒ혜화동1번지 5기동인




새로운 판소리의 옷을 입히는 두근거리는 일


- 작창 김소진 


 “판소리는 한 사람이 하는 연극 또는 뮤지컬 같다”라는 관객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말 그대로 판소리는 소리꾼 한 사람이 소리와 움직임을 통해 관객들의 집중을 유도하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장르이다. 홍보가, 심청가, 수궁가와 같은 판소리들이 오늘날에도 널리 사랑 받고 있는 것은 그 이야기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과 더불어, 이야기에 얹어진 적절한 음과 박자, 그리고 주위를 환기시키는 소리꾼의 몸짓들이 이야기에 호소력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에서 판소리로 불리게 될 <기아와 살육>은 가난을 다룬 무거운 비극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 속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충분한 이야기이다. 판소리로 불린 이 작품에서 관객들이 ‘동시대성’을 느끼고 작품 속으로 스며들 수 있을 것이다.


 판소리 작창이라는 작업은 기존 판소리의 특징을 가지고 새로운 이야기의 인물과 상황에 가장 적합한 성음과 기교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즉, 판소리라는 틀 안에서 이야기에 어울리는 새로운 판소리의 옷을 입히는 것이다.

 이번 작업에서의 주된 작업은 상황에 맞는 음을 붙이고, 각 인물에 맞는 음을 붙이고, 인물을 표현할 수 있는 악기를 찾고, 내용 전개에서 꼭 필요한 장단들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기본 판소리 장단인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엇모리, 휘모리 등을 포함하여 굿장단인 동살풀이, 도살풀이 등의 장단, 그 외의 여러 장단들을 내용에 맞게 찾는 작업 또한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기대되는 또 한 가지는 바로 판소리와 연극의 만남이다. 판소리는 앞서 언급한대로 소리꾼 한 명이 소리, 움직임 등을 하며 무대에서 모든 역할을 소화한다.  판소리가 발전하여 2명 이상이 소리하는 입체창과 여러 명이 소리하는 창극이 생겼지만 이번 공연처럼 연극배우와 소리꾼 2명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시도는 소리꾼의 입장에서도 두근거리는 일이다. 

 연극과 판소리가 만난다면? 이야기 전달을 목표로 하는 두 개의 장르가 만나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더 잘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이야기를 보러, 들으러 오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고 즐기고 가기를 원한다. 


 작품을 시작하게 해준 연출님, 판소리 대본으로 잘 써주신 작가님, 같이 무대에 서는 배우, 악사들, 그리고 궂은일도 마다않고 노력해준 기획, 스텝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 소리꾼 김소진 -


제 13회 박종진 명창명고대회 판소리 일반부 장원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학생부 및 일반부 금상

국립극장 주최 ‘차세대 명창’ 선정(2008)

교육인적자원부 주최 ‘21C를 이끌 우수인재’ 선정(2007)

現 판소리 만들기 ‘자’ 단원



연극 <빌려온 환상> : 사진 김 솔, ⓒ혜화동1번지 5기동인



혼돈의 시대 속 빌려온 환상에 관한 두 이야기


- 작가 김보현


살면서 잃어버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공상’의 시간들입니다. 공상은 때론 고단한 현실을 잊게 만드는 달콤한 솜사탕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만, 사는 게 고달플수록 그런 생각들은 예외 없이 ‘환상’으로 치부되어버립니다. 어쩌면 사유조차 리얼리즘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에 순응해야만 하기 때문일 지도요. 그렇게 저조차도 공상을 까마득한 저 뒤편에 넣어두고 살다 우리나라 근대 작가들의 ‘환상소설’들을 발견했습니다. 


  그 중 유독 마음이 가던 작품이 최서해의 ‘기아와 살육’ 이었습니다. 지독하게 가난하던, 어쩌면 지금과는 동떨어진 것 같은 그 시절의 이야기가 계속 제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것은 자본주의에 의한 동화 및 종속이 심각성을 넘어 본디 그랬던 것처럼 우리에게 내재화되고 있는 지금 이 시절이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겠죠. 오히려 가난으로 빚어진 사회계급간의 이원론적인 격차나 땅이나 돈을 가진 자가 배금 주의적 향락의 존재로 더 빛을 발하는 시대입니다. 


  어찌 보면 지독한 가난으로 가족과 자신을 비극으로 몰고 갈 수밖에 없었던 1920년대의 경수와, 표준 규격의 시대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세계를 찾기 위해, ‘밑바닥’부터 좀 편하게 만들어 보고 싶은 2014년의 현배는 이질적입니다. 그렇기에 한 쪽은 정신의 허약함으로 비극적 결말을, 다른 한 쪽은 정신의 강인함으로 다시 세계로 회귀하는 상반된 결론을 재현하나 자신의 생에 대해 가지는 애착과 절박함의 크기는 동일하다는 점에서 같은 좌표에서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환상’의 무엇들은 자신들을 옭아매는 이곳이 아닌 피안 너머의 시공간 속에서 ‘빌려와야만’ 할 수 있는 사치일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흘러가는 무게가 가볍지 않은 이 이야기를 잘 표현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그 고민 끝에 결정한 장르가 판소리였습니다. 그것은 이 페스티벌이 가진 정체성 -동시대적인 삶을 확장하여 21세기 한국사를 ‘전통’으로 풀어보는- 으로 인한 선택이었다기보다는 경수의 이야기를, 그의 참담한 심정을 우리에게 잘 전달해줄 수 있는 ‘힘’이 판소리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프로이드는 삶의 본능인 에로스와 죽음의 본능인 타나토스는 우리 안에 내재된 본성이라 칭했습니다. 그래서 살아가고자 하는 경수의 강한 의욕이 후에 파괴적인 행위로 귀결되는 것일 지도요. 생명을 유지시키려는 본능과 자신을 사멸하려는 본능이 공존하는 그 아이러니함이, 현실을 살아내려 하면서도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지금 우리의 시대, 현배의 시대와 같은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보고 있자니 우리도 ‘환상’의 영역을 좀 빌려와야 할 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평범한 리얼리티에 대해 품었던 오랜 의구심과 함께 말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 펼쳐지는 수많은 담론들과 언어들 속에서 저희가 선택한 ‘날것의 현실’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기대해주시길. 마지막으로 판소리와 연극을 잇는 대본을 만드는 과정이 녹록치 않았음에도 열심히 협심해준 두 소리꾼 소진과 이화, 모놀로그 하느라 고생 많았던 현배, 재주꾼 고수 경화, 대본과 잘 어울리는 예쁜 무대를 만들어주신 영상, 무대, 조명 감독님, 그리고 누구보다 수고한 조연출 윤희와 이양구 연출님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김보현 -

울산 APaMM 쇼케이스 선정작 ‘심청콘서트’ (2013) 
북촌창우극장 창우락(樂) 시즌3 ‘판소리음악극’ (2012)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En Route’ 조연출 (2012)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전문사) 재학
서울예술대학교 전공심화과정 졸(극작)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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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연극 <빌려온 환상> 

- 혜화동1번지 5기동인 페스티벌 폐막작

- ~5.25(일)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혜화동1번지 5기동인 2014 봄페스티벌 '전통' ⓒ혜화동1번지 5기동인



1. 공연 상세


 기지촌 여성의 시대적 아픔을 녹여낸 연극 <일곱집매>로 주목받은 이양구 연출이 가난의 대물림을 주제로 한 연극 <빌려온 환상>을 개최한다. 기존의 연극적 언어에 소리꾼 김소진의 작창이 더해진 작품으로, 드라마와 판소리라는 서로 다른 이야기 방식을 통해 사람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 작품은 혜화동1번지 5기동인의 페스티벌 폐막작으로서, 대학로 혜화동1번지에서 5월 2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판소리와 모노드라마가 결합된 감동의 무대


 이 작품은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이야기가 판소리와 모노드라마로 진행된다. 1920년 이야기는 판소리로, 2014년의 이야기는 모노드라마로 병치되어 진행되는 구성이다. 작창을 맡은 소리꾼 김소진씨는 “원작을 모티브 삼아 새로운 판소리극을 만들었어요. 이 작품은 가난을 다룬 무거운 비극의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죠. 이를 판소리로 불러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작품 속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하려고 해요”라고 작창 의도를 밝혔다. 

 소리꾼의 판소리와 현대의 모노드라마가 어우러진 이 작품을 연출한 이양구 연출은 1920년과 2014년의 이야기를 병치시켜 보여줌으로써 대물림 되는 ‘가난의 전통’과 이를 둘러싼 사회 구조를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난이라는 밑바닥 삶을 살면서도 가족을 지키려는 사람과, 사람의 밑바닥을 지키고자 신발을 만드는 사람의 비교를 통해, 사회와 사람의 가치를 짚어보고자 하는 것이다. 가난을 대물림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 속에서 겪는 가족의 고통을 기억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가난의 전통을 거부할 수 없는 사람들


 <빌려온 환상>은 가난 때문에 가족의 짐이 되어온 아버지에 대한 고찰에서 출발한다. 이양구 연출이 끈질기게 탐구해 온 ‘우리’라는 공동체의 의미에 대한 질문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모노드라마를 쓴 김보현 작가는 “원작을 읽었을 때 느꼈던 지독하게 가난하던 그 시절의 이야기가 지금과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가난으로 가족과 자신을 비극으로 몰고 갈 수밖에 없었던 1920년의 경수와, 표준 규격의 시대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세계를 찾기 위해 ‘밑바닥’부터 편하게 만들려는 2014년의 현배는 이질적이지만, 자신의 생에 대해 가지는 애착과 절박함의 크기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판소리와 모노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연극 <빌려온 환상>이 5월 15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대학로 소극장운동의 맥을 잇는 혜화동1번지 5기동인의 폐막작으로 5월 25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연극 <빌려온 환상> : 사진 김 솔, ⓒ혜화동1번지 5기동인



2. 작품 소개


 최서해의 소설 <기아와 살육> 속에는 1920년대 돈과 가난 때문에 가족이 견딜 수 없는 멍에가 되어야 하는 가혹한 현실이 드러난다. 돈과 가난 때문에 ‘가족’을 살해하거나 동반 자살 하는 사람들은 2014년의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빌려온 환상>은 2014년의 이야기와 소설 <기아와 살육> 속 이야기 두 개가 서로 병치하여 전개 되다가 더 먼 과거의 더욱 가난했던 날들로 ‘환상’ 속에서 날아간다. 이 작품은 김소진의 작창과 김보현의 모노드라마를 기반으로 구성되었다. 김소진, 이이화 두 배우가 판소리의 소리꾼으로 출연하여 고경화 고수와 호흡을 맞추고, 이현배 배우가 극중 1인극으로 출연한다. 



 제작진  


- CAST

: 김소진(더블 캐스트), 이이화(더블 캐스트), 이현배, 고경화


** 더블 캐스트 일정

 DATE

 CAST

 DATE

 CAST

 5.15 목요일

 김소진

 5.21 수요일

 이이화

 5.16 금요일

 이이화

 5.22 목요일

 이이화

 5.17 토요일 3시

 김소진

 5.23 금요일

 김소진

 5.17 토요일 7시

 이이화

 5.24 토요일 3시

 이이화

 5.18 일요일

 김소진

 5.24 토요일 7시

 김소진

 5.20 화요일

 김소진

 5.25 일요일

이이화


- STAFF 

: 원작 최서해 <기아와 살육>, 작창 김소진, 작 김보현, 연출 이양구, 조연출 최윤희, 무대디자인 김다정, 조명디자인 고혁준, 의상디자인 강기정, 기술감독 김광섭, 음향 박세연, 조명오퍼레이터 조시현, 영상디자인 DVOXAC(박재평, 박종빈), 제작 극단 해인



연극 <빌려온 환상> : 사진 김 솔, ⓒ혜화동1번지 5기동인



3. 제작진 소개



■ 작창 및 소리 : 김소진


제 13회 박종진 명창명고대회 판소리 일반부 장원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학생부 및 일반부 금상

국립극장 주최 ‘차세대 명창’ 선정 (2008)

교육인적자원부 주최 ‘21C를 이끌 우수인재’ 선정(2007)

現 판소리 만들기 ‘자’ 단원



■ 작 : 김보현


울산 APaMM 쇼케이스 선정작 ‘심청콘서트’ (2013) 

북촌창우극장 창우락(樂) 시즌3 ‘판소리음악극’ (2012)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En Route’ 조연출 (2012)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전문사) 재학

서울예술대학교 전공심화과정 졸(극작)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



■ 연출 : 이양구

극단 해인 대표 l 혜화동1번지 5기동인 


직/연출 2013 <팬지> 김윤희 작, 한성아트홀

2013 <일곱집매> 문삼화 연출, 아르코소극장, 연우소극장

2013 <모의법정> 혜화동1번지 5기동인 봄페스티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3 <혜화동 로타리> 단막극페스티벌 ‘아름다운 동행’,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2 <1970년 11월 13일> 혜화동1번지 5기동인 가을페스티벌

2012 경기도여성발전기금 여성발전프로젝트 <일곱집매> 문삼화 연출, 연우소극장

2012 <그날은 오다> 혜화동1번지 5기동인 봄페스티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2 카치리-혜화동 다리프로젝트1 <비잔틴레스토랑> 문삼화 연출

2011 한국공연예술센터 제작 무용<마이크> 작/드라마투르기(안애순 예술감독/안무)

2011 <마음이 가난한 사람> 작/연출, 혜화동1번지 5기동인 가을페스티벌

2011 <유년의 뜰> 작/연출, 혜화동1번지 5기동인 봄페스티벌


전시 2011 국립예술자료원 열린공간 통 세 번째 공동기획전시 “사진작가 서원경과 연출가 이양구의 만남 : 사진, 무대에 서다.”, 예술가의 집, 열린공간 통 


수상 2013 <일곱집매> 제34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한국연극베스트7’,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

2013 <단막극페스티벌 ‘아름다운 동행’> 제34회 서울연극제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2009-2010 아르코 영아트프론티어(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진예술가 지원프로그램)

2008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당선


 

단체 극단 해인

 2009년 창단한 '극단 해인'은 잔잔한 밤바다에 밤하늘의 별이 도장처럼 찍힌다는 뜻인 해인(海印)이라는 말뜻 그대로 현대 사회와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맑고 깨끗하게 잘 드러날 수 있는 연극을 만들고 싶습니다. 



 공연명

 빌려온 환상

 일시

 2014년 5월 15일(목) ~ 5월 25일(일)

 시간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월요일 쉼)

 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약 80분 

 주최

 혜화동 1번지 5기 동인

 제작

 극단 해인

 기획

 드림아트펀드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문의

 02) 9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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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젊은 후시딘>

- 어 러부 스토리

 

연극 <젊은 후시딘> ⓒ그린피그

 

이 공연은 후시딘과 후시딘 가족과 동네 사람들의 집에 관한 사랑이야기입니다.

 

일시

 2014.2.21(금)~3.2()

시간

 화수목금 8시 ㅣ 토요일 3, 7시 ㅣ 일요일 3 (월요일 쉼)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윤미현

연출

 윤한솔

cast

 곽동현, 김효영, 이정호, 이필주, 임정희, 전선우, 정양아, 황미영

staff

 음악 민경현, 조명 최보윤, 의상 이유선, 사진 박정근, 조연출 김미현, 기획 드림아트펀드, 제작 그린피그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02) 9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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