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인터뷰] 현실의 어둠을 견디며 생각하는 마리 - 배우 김수안

달라지고 싶고, 나아지고 싶고, 잘 하고 싶어요.

(2014년 8월 25일 월요일)

※ 쑥쓰러워하는 배우의 서면 인터뷰

(2014년 8월 24일 일요일, 원문은 : 여기)

greenpig.dreamartplay.com/김수안/




마리의 역할에 대해 공감이 가는 부분이나 본인과 유사한 점을 느낀 적이 있나요?


어찌됐든... 보통 여자.

 

 

 

 


이번 공연에 대한 목표가 있나요? 혹은 시도해보려는 것들이요.


재공연은 행운이라 생각해요.
달라지고 싶고, 나아지고 싶고, 잘 하고 싶어요.

 

 

 

연기를 하는 원칙이나 자신만의 작품 선정 기준이 있나요?

 

대사든 삶이든 생각 없이 하고 싶지는 않아요.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이라기보다 바램은, 내 좁은 생각에서 벗어나게만 해준다면 하고 싶어요. 

 

 

 


 

연기를 계속하게 되는 에너지는 어디서 얻나요?


생각하고, 몰입하고, 표출하고, 교감할 수 있는 순간순간을... 감사하고 있어요.

 

 

 

미술 작업도 병행하고 계신데, 현실의 어두움을 견디는 특별한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취미가 많은 것도 있어요.
나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나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힘든 현실을 받아들이며 사는 사람들을 찾기도 해요.
이것도 저것도 안 먹힐 땐... 고스란히 어둠 속에 가둬두기도 해요ㅠ

 

 

 

관객들의 무대에 선 마리의 어떤 부분을 주목하면 좋을까요?


인간미... (이것 또한 내 몫이죠.)

 

 

 


 

배우 김수안


<공포>, <매직타임>, <예쁘고 외로운 여자와 밤을>외



연극 <공포> 예매하기

9.25-10.5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greenpig.dreamartplay.com/김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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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퍼디미어스>에 초대합니다.

 

 

 

 <퍼디미어스>의 작가 데이빗 린제이 어베어는 <래빗홀>로 2007년 퓰리처상을 받고, 동명의 영화에서 스크린 작가로, 또 브로드웨이 뮤지컬 <슈렉>의 대본 작사가로 활약하는 등 미국의 주류 문화계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거의 한국에 소개되지 않다가, 올해 <래빗홀>과 <퍼디미어스>가 연이어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초기작인 <퍼디미어스>를 선택한 이유는 이 작품이 당시 미국 연극계에 가져왔던 신선한 충격 때문입니다.

 

 작가가 크리스토퍼 듀랑과 마샤 노먼에게서 극작을 공부하면서 썼던 이 작품은 그가 영향을 받은 선배 작가들과 대중문화의 요소들이 성공적으로 만나 기묘한 조화를 이룬 작품입니다. 진부한 상업적 코미디로 빠지지도 않았고, 순수하고 어려운 연극적 전통을 강조하지도 않았고,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새로운 형식을 느낄 수 있었기에 당대 미국의 연극계와 관객은 우호적이고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아틀랜틱 시어터의 크리스티안 파커는 크리스토퍼 듀랑으로부터 이어지는 미국 코미디극의 계보에서 이 작품이 가지는 중요한 의의를 소개한 바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가정폭력이라는 어두운 주제를 다루고, 기억과 신체의 변형이라는 그로테스크를 드러내고 있지만, 코미디라는 형식 속에서 사랑과 가족과 기억을 회복하는 휴머니티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린제이 어베어의 희곡은 그만의 독특한 글쓰기 안에 누구라도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수성을 지닌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무대에서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연습과 노력의 결과를 멋진 희곡과 함께 극장에서 함께 나누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 연극 <퍼디미어스> 2014.9.12(금)~9.28(일) 대학로 나온씨어터
- 공연문의 : 02-922-0826, dreamart@artyng.com
- 공연예약 : [인터파크 바로가기], [대학로 티켓닷컴]

 

CAST.

주혜원, 김승언, 오정택, 이화룡, 이윤화, 김하라, 미경

 

STAFF.

작 데이빗 린제이 어베어(David Lindsay-Abaire), 번역/드라마터그 마정화, 연출 이곤, 조연출 신정은, 무대디자인 김수희, 조명&영상디자인 신재희, 의상디자인 정민선, 음악 피정훈, 사운드 이한규, 분장 백지영, 그래픽&사진 김솔

 

공연명

 퍼디미어스

 일시

 2014년 9월 12일(금) ~ 9월 28일(일)

 시간

 평일 8시 | 토/일요일 3시 (월요일 쉼)

 장소

 대학로 나온씨어터

 관람등급

 8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약 110분

 제작

 극단 적

 기획

 드림아트펀드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소극장협회

 문의

 02) 922-0826 

 

* 라이센스 Theatrical Right, Joseph Cho at Infiniss Korea

** Fuddy Meers is presented by special arrangement with Infiniss Korea, official agency of  Dramatists Play Service, Inc.,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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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공포>에 초대합니다.

 

 

 

 다시 한 번 고재귀 작가의 <공포>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올립니다.

 

 체홉이 쓴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해서 사할린을 다녀 온 뒤, 체홉이 겪었을 지도 모를 가짜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절망과 공포를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체홉은 작품을 통해 늘 ‘인간의 삶과 행동의 문제’를 지적해왔는데, 이 문제제기는 여전히 유효하며 아직도 지금의 우리에게 새로운 시험의 순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 같은데?’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우리가 알고 있는 ‘체홉의 작품’을 넘어, ‘체홉이라는 인물’에 대한 접근의 과정이며, 한 시대의 지식인과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14년 봄과 여름 세상은 조용하지도 평화롭지도 못했습니다. 너무 끔찍한 일들이 눈앞에서 벌어졌고 우리는 그저 아무 희망 없이 바라보거나 마음을 잃은 채로 일개 구경거리로 즐기는 잔인함을 보고 소스라치기만 했습니다. 

 

 마음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절망감과 마음을 잃어버려 사람이기를 포기한 이들을 보는 공포는 여전히 무섭습니다.

 

 마음 없이 보는 일은 소스라치게 잔인하고 마음만으로 보는 일은 끔찍하게 슬픕니다. 세상의 끝이라는 사할린을 보고 온 체홉이 다시 한 번 인간의 절망과 잔인함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여름 내내 만들었습니다. 21세기 한국에서 백년도 더 전에 살았던 러시아 사람들이 느꼈을 추위와 무서움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면서 그 안에서 우리가 지금 느끼는 절망감을 보고 길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현실이 이야기보다 더 무서운 시대에 애써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와서 봐 주십시오. 그리고 어떻게 과거에서 지금의 길을 찾아가는지 지켜 봐 주십시오.

 

 

- 연극 <공포> 2014.9.25(목)~10.5(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 공연문의 : 02-922-0826, dreamart@artyng.com,
- 공연예약 : [인터파크 바로가기]

 

CAST.

김태근, 이동영, 김수안, 신덕호, 오대석, 전박찬, 최지연, 박하늘

 

STAFF.

작 고재귀, 연출 박상현, 드라마터그 마정화, 무대 박상봉, 조명 남경식, 의상 윤보라, 음악 민경현, 영상 송성원, 분장 이동민, 화술지도 김선애, 그래픽 김 솔, 사진 박정근, 무대감독 김명환, 조연출 유옥주

 

공연명

 공포

 일시

 2014년 9월 25일(목) ~ 10월 5일(일)

 시간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 10월 3일(금) 개천절 3시, 7시

 장소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50분

 제작

 그린피그

 기획

 드림아트펀드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02) 9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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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자 데이빗 린제이 어베어의 새로운 코미디 

연극 <퍼디미어스>


원제: Fuddy Meers

- 2014.9.12(금)~9.28(일)  대학로 나온씨어터




1. 공연 상세


 상투적인 예술을 경계하며 ‘주목할 만한 젊은 연출가’로 선정되었던 이곤 연출이 새로운 형식의 코미디극 <퍼디미어스>(원제: Fuddy Meers)를 개최한다. 이 작품은 가정폭력이라는 어두운 주제를 기억과 신체의 변형을 통해 드러내고 있지만, 코미디라는 형식 속에서 가족과 사랑, 그리고 기억을 회복하는 휴머니티를 추구하고 있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데이빗 린제이 어베어(David Lindsay-Abaire)의 초기작으로, 작가의 독특한 글쓰기 안에 누구라도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수성이 담겨 있다. 이번 한국 초연은 국내외 창작극 교류에 힘쓰고 있는 극단 적의 제작을 통해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9월 2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기억상실에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코미디


<퍼디미어스>는 매일을 새롭게 기억해야 하는 주인공 클레어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아 헤매는 기억 대소동극이다. 그녀에게 가족이라고 나타나는 사람들은 과거를 잊었거나 말을 잊어버린 사람들이다. 그들은 다시 관계를 쌓으려 애를 쓴다. 이 작품은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물들 간의 갈등을 섣부른 화해로 몰고가지 않음으로써 멜로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성취하고 있다. 


 기억상실의 주인공 클레어를 연기하는 주혜원 배우는 “기억이 없기 때문에 모든 책임을 벗어던질 수 있지만, 기억이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불안감이 클레어의 행동에 계속해서 영향을 줍니다.”라며, 관객들이 기억을 잃어버린 클레어의 눈을 통해 이야기를 경험할 것을 강조했다. 기억상실이라는 소재를 통해 과거를 책임진다는 것은 현재를 지탱하는 나를 만드는 것이고, 현재를 알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드러나는 나를 기억해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억은 무대에서 어떻게 보여질 수 있을까?


 작가 데이빗 린제이 어베어가 크리스토퍼 듀랑과 마샤 노먼에게서 극작을 공부하면서 썼던 이 작품은 그가 영향을 받은 선배 작가들과 대중문화의 요소들이 성공적으로 만나 기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틀랜틱 시어터의 크리스티안 파커는 미국의 코미디 연극의 계보에서 이 작품이 가지는 의의를 소개한 바가 있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곤 연출은 “기억은 무대에서 어떻게 보여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복잡해 보이는 이야기가 탄탄한 구성 안에서 잘 맞물려있으면서도 그 희극성과 부조리한 기괴함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구성 안에서 다양한 결함을 지닌 인물들의 정서와 과거가 충돌하면서 이야기의 진행에 탄력을 더해주고, 결말에서 제시하는 화해를 넘어서는 열린 결말까지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제목 <퍼디미어스>는 유원지에 있는 올록볼록한 거울의 집(Funny Mirrors)을 뜻하는데, 뇌일혈로 실어증에 걸린 엄마 거티의 발음을 차용한 의미없는 말이기도 하다. 의미를 전달하지는 못하지만 존재하는 사물을 지칭하는 ‘퍼디미어스’는 의미가 전달되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무대에 부유하는 기억을 나타내는 물질적 은유를 뜻한다. 기억을 잃어버린 클레어와 가족들이 펼치는 단 하루의 우당탕탕 기억 소동극, <퍼디미어스>가 9월 12일부터 2주간 대학로 나온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2. 작품 소개


 인물의 진실성과 코미디 형식의 조화 


 작가 데이빗 린제이 어베어의 첫 성공작인 <퍼디미어스>는 코미디이다. 하지만 그의 코미디는 우리가 텔레비전이나 가벼운 코미디 쇼에서 접하는 가벼운 코미디가 아니라 그만의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엘리트나 대중적인 문화의 차이나 구별없이 코미디라는 스타일이 갖는 여러 요소들이 그의 독특한 희곡 양식 안에 녹아들어 있다. 


 코미디는 다분히 형식적인 클리쉐를 담고 있고 이 작품 역시 그렇게 보이는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 문제는 클리쉐를 어떻게 다시 새롭게 만드냐에 달려있다. 클리쉐란 이미 이전에 성공을 거두었고 관객에게 검증되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사용되어 온 요소들이다. 이 안에는 이전에 관객들의 마음을 끌었던 매력이 담겨있기 때문에 원초적인 매력을 다시 만들어 내는 것, 그리고 클리쉐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 이 작품의 연출 과제이다. 인물이 가진 진실성과 비극, 그리고 작품이 가지는 코미디라는 형식성의 조화는 이 과제의 해결을 통해 완성된다. 



 줄거리


 심인성 기억상실증인 클레어는 매일매일 어제를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로 깨어나 처음 보는 남편, 리처드와 아들, 케니를 만나면서 새로운 하루를 맞는다. 클레어는 오늘 하루 잊어버린 과거를 찾아 오빠(?)를 따라 집을 나선다. 클레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남편 리처드와 엄마를 기억하는 클레어의 아들 케니는 클레어를 찾아 나선다. 


 그들은 뇌일혈로 인한 실어증 때문에 자신이 말하고 싶은 단어로 말할 수 없는 클레어의 엄마 거티의 집으로 간다. 거티는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이야기해주려 하고, 그곳에서 만난 밀레는 말을 멈출 수 없어 자꾸 하면 안 되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클레어는 기억을 조금씩 되살릴수록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그 때 누군가 말해 준다.


“괜찮아, 어떤 일은 잊혀진 채로 두는 게 더 좋아.”



 제작진  


- CAST 


주혜원 - 클레어 역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지나칠 정도로 밝고 긍정적이다.

김승언 - 리처드 역

클레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남편. 좋은 남편과 아버지가 되려고 한다.

오정택 - 케니 역

클레어가 기억하지 못하는 아들. 욕을 하고 대마초를 피우면서 반항하는 10대. 

이화룡 - 다리 저는 남자 역

말해 줄 수 없는 이유로 클레어를 데리고 도망가려 한다. 

   

이윤화 - 거티 역

클레어의 엄마. 모든 걸 기억하지만 뇌졸중으로 제대로 된 단어로 말할 수 없다.

     

미 경 - 하이디 역

남자 운이 없는 씩씩한 여자. 사랑한 남자들은 사고뭉치였지만 아니라고 믿는다.

   

김하라 - 밀레 역
유일한 친구인 힝키빙키를 데리고 저는 남자를 따라다닌다. 힝키빙키의 가벼운 입 때문에 항상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 

 


  그리고 힝키빙키























 

 

 

- STAFF 


작 데이빗 린제이 어베어(David Lindsay-Abaire), 번역/드라마터그 마정화, 연출 이곤, 조연출 신정은, 무대디자인 김수희, 조명&영상디자인 신재희, 의상디자인 정민선, 음악감독 피정훈, 사운드 이한규, 인형디자인 황진, 분장 백지영, 그래픽&사진 김솔, 기획 드림아트펀드, 제작 극단 적 

  



3. 제작진 소개


■ 연출 : 이 곤


극단 적 대표

고려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연극연출 MFA

 

고전을 재해석하는 작업, 뷰포인트와 콤포지션을 이용해 공동창작 공연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작업하고 있다. 한국연극에서 ‘주목할 만한 젊은 연출가’로 선정되었으며 고전의 현대적 해석에 탁월하다 평가 받았다. 극단 적과 극단 작은신화에서 연출로 활동하며, <멕베드>, <트루러브>, <알세스티스>, <기찻길 옆 오막살> 등의 작품을 올렸다. 



■ 작가 : 데이빗 린제이 어베어(David Lindsay-Abaire)


 미국의 희곡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데이빗 린제이 어베어는 1998년 <퍼디미어스>로 인정을 받았으며, 2007년 <래빗홀>(Rabbit Hole)로 퓰리쳐상을 수상하고 토니상 후보에도 올랐다. <퍼디미어스>로 시작하는 초기 희곡이 연극적인 무대 구성을 기반으로 신체나 정신의 결함을 가진 인물들의 변화에 집중한다면, <래빗홀> 같은 최근의 희곡에서는 고통 받던 개인이 아름다운 화해로 성장하게 되는 멜로드라마의 전형에 가까운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린제이 어베어는 성공한 작가가 되었지만, 어린 시절은 미국의 가장 가난한 계층에서 보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던 그가 장학금을 받아 지역의 사립 명문 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연극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소외된 계층과 사람들, 그리고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에 대해 눈뜨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희곡은 정치적이라기보다는 인간적이다. 그는 소외된 계층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의 삶과 이야기에 대한 공감을 일으키도록 한다. 


<퍼디미어스>, <래빗홀>, <킴벌리 아킴보>, <Wonder of the World>, 뮤지컬 <슈렉>, 영화 <로봇>, 영화 <스파이더맨4>, 영화 <잉크하트>



■ 단체 : 극단 적


‘극단 적’은 2003년 젊은 연극인들을 주축으로 새로운 형식의 공연 탐구, 창작극의 개발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창단 공연으로 딜란 토마스의 라디오극 <밀크우드>를 각색해 공연을 올렸고, 인도작가 기리쉬 카나드, 토마스 만, 최창열 작가의 작품을 올렸다.

2011년 재결성되어 새로운 형식을 지닌 외국 극작가의 작품 소개와 한국 창작극의 해외 소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욕의 극작가 및 드라마터그들과 연계해 미국 젊은 작가의 작품들을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고, 국내 배삼식 작가의 <열하일기만보>, 조광화 작가의 <꽃뱀이 날더러 다리를 감아보자하여> 등의 작품을 번역해 미국과 유럽에 소개하고 있다.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알세스티스>, <민영 이야기>, <서른 두살, 원혜>, <하야바다나>, <밀크우드>

 

 

공연명

 퍼디미어스

 일시

 2014년 9월 12일(금) ~ 9월 28일(일)

 시간

 평일 8시 | 토/일요일 3시 (월요일 쉼)

 장소

 대학로 나온씨어터

 관람등급

 8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약 110분

 제작

 극단 적

 기획

 드림아트펀드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소극장협회

 문의

 02) 922-0826 

 

* 라이센스 Theatrical Right, Joseph Cho at Infiniss Korea

** Fuddy Meers is presented by special arrangement with Infiniss Korea, official agency of  Dramatists Play Service, Inc.,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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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그의 2014년 한국 문화 키워드는 <공포> 그리고 <1984>

 



 연극 <공포>는 체홉의 단편소설 『공포』에서 시작한 가짜 체홉 극이다. 고재귀 작가는 체홉이 쓴 『공포』의 간단한 이야기에 체홉의 사할린 여행 경험을 합쳐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는 시험 앞에서 얼마나 무력해지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인간이고 싶어하는지를 그리고 있다. 


 러시아가 농노를 해방한 1860년에 태어난 체홉은 러시아가 가장 많은 변화를 겪으며 다른 서구의 국가들을 부지런히 뒤쫓아 20세기로 향해가던 격변기를 산 인물이다. 그 안에서 체홉은 발전의 희망이 아니라 부작용과 과부하가 만들어내는 좌절과 공포를 느꼈고, 발전을 쫓아가지 못해 버려진 이들을 위한 제도의 개선과 사회의 자비를 끝까지 주장한 사람이기도 하다. 


 21세기 한국은 휘몰아치듯 발전해온 지난 50여년의 부작용이 마구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물질적으로 많이 풍요롭지만 다같이 풍족하지 못하고, 기술적으로 엄청난 성취를 이루었지만 합리적으로 기술을 활용하지 못한다. 체홉이 고민했던 사회 제도의 개선으로 인한 발전과 타인에 대한 연민이야말로 지금 한국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화두일지도 모른다. 


 연극 <공포>는 여기서 지금 물어보고자 한다. 올해 무엇이 가장 무서운 일이었는지, 그리고 왜 무서웠는지. 그리고 이제 어떻게 그 공포와 마주 설 것인지를.     


도대체 인간에게 선이란 무엇입니까?”

선이란 마음이 아니라 의지입니다.”




 


작가 고재귀

 

 

 “체홉이 찾으려는 것은 삶에 대한 대답 같은 것이지만, 어디에서도 답을 찾지 못한다. 도대체 신은 무얼 하고 있느냐는 체홉의 절규는 자신을 포함하여 인간이 너무 끔찍하기 때문에 간절히 찾는 삶에 대한 답일 수 있다. 

 

 보통 “사는 게 바쁘다”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매우 끔찍한 말이다. 사는 게 바빠서 난 그걸 할 수 없었다는 말과 마찬가지로 태어나는 게 죄라면, 인간은 그 죄로부터 어떻게 도망쳐야 될까?"

 

 


 

 

 

연출 박상현.

 

 “인간은 누구나 복잡하면서 약하다. 쉽게 악을 떨치지도 못하고 선의를 굳건히 지켜내지도 못한다.

이 사회를 보아도 그렇다. 한편으로는 우습고, 한편으로는 공포스럽다. 혁명 전야의 당대 러시아야 오죽했으랴.

용량이 안 되는 체홉과 당대의 그들과 우리가 가엾다.
 

그러나 어찌 피할까. 그 속을 들여다보아야 하지 않을까. 

모두들 기괴한 모습인데 까짜의 죽음만이 하얀 들꽃 같다.”

 

 


 

 

 

불온한 상상력 그린피그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공연단체입니다. 의심없이 혹은 의심하지 않고 진행되는 우리 문명에 대한 진단을 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주제와 예술형식의 진보를 고민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린피그의 작업은 저항 혹은 엑소더스를 위한 매뉴얼 혹은 도구입니다.

 @wearegreenpig 

 

 

 

 

 <공포> 예매하기  ->  클릭!  2014.9.25-10.5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작 고재귀, 연출 박상현, 드라마터그 마정화)

 <1984> 예매하기  ->  클릭!  2014. 9.23-10.18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공동창작, 글쓰기 김민승, 연출 윤한솔)

 

* 그린피그 팬 할인 : 그린피그 공연티켓 및 인쇄물 지참시 현장에서 20% 할인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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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ddy Meers> is presented by special arrangement with Infiniss Korea, official agency of  Dramatists Play Service, Inc.,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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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다시 쓰여진 체홉극

고재귀 작가의 <공포>

2014.9.25-10.5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CAST.

김태근, 이동영, 김수안, 신덕호, 오대석, 전박찬, 최지연, 박하늘

 

 

STAFF.

작 고재귀, 연출 박상현, 드라마터그 마정화, 무대 박상봉, 조명 남경식, 의상 윤보라, 음악 민경현, 영상 송성원, 분장 이동민, 화술지도 김선애, 그래픽 김 솔, 사진 박정근, 무대감독 김명환, 조연출 유옥주

 

 

공연명

 공포

 일시

 2014년 9월 25일(목) ~ 10월 5일(일)

 시간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 10월 3일(금) 개천절 3시, 7시

 장소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약 150분

 제작

 그린피그

 기획

 드림아트펀드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02) 9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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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에 대한 7인의 분투가 펼쳐지는 코미디

클레어의 우당탕탕 기억 소동극 <퍼디미어스>

2014.9.12-9.28. 대학로 나온씨어터

 

 

 

 

CAST.

 

주혜원(클레어)

40세 정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지나칠 정도로 밝고 긍정적인 사람
"나 어떤 사람이었어?

다른 일은 완전히 잊어버려 놓고 그 불쌍한 늙은 개만 머릿속에 남아 있다니 웃기지 않아?”

 

김승언(리처드)

40세 정도. 클레어가 기억하지 못하는 클레어의 남편. 좋은 직장과 좋은 가정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좋은 사람으로 좋은 남편과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한다.

"난 좋은 사람이야.

나 좋은 사람이라구요. 나 아는 사람들을 다 날 좋은 사람이라고 그래요.”

 

오정택(케니)

17세. 클레어가 기억하지 못하는 아들. 욕을 하고 대마초를 피우면서 반항하는 10대.
"관심 꺼줄래"

"내가 레이저 눈이면 당장 엄마를 찾아낼 수 있는데. 엄마, 엄만 좋은 엄마야.”

 

이화룡(다리 저는 남자)

40세 정도. 한쪽 귀가 안 들리고 한쪽 눈이 보이질 않고 한쪽 다리를 저는 남자. 말해 줄 수 없는 이유로 클레어를 데리고 도망가려 하고 말해줄 수 없는 이유로 베이컨을 아주, 아주 싫어한다.

"베베이컨 싫어 묻지 마" 

"클레어, 정말 기억 안 나? 괜찮아. 안 나는 게 더 나아. 어떤 일은 잊어버린 채로 두는 게 더 좋아.”

 

이윤화(거티)

60대. 클레어의 엄마.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말해주고 싶어하지만 뇌졸중으로 제대로 된 단어를 말할 수 없다.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지난 일을 이야기한다. 계속 끊임없이!

“클레이, 잔이 린 행복해. 행복해. 행복해 클레이.”

 

김하라(밀레)

30대나 40대. 유일한 친구 힝키빙키를 데리고 다리 저는 남자를 따라다닌다. 힝키빙키의 가벼운 입 때문에 항상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 언젠가는 동물원 주인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난 진짜 지하실이 싫어. 그리고 난 진짜 입이 가벼벼벼벼벼볍거어어어어어드은!“

 

미 경(하이디)

30대나 40대. 남자 운이 없는 씩씩한 여자. 사랑한 남자들은 항상 사고뭉치였고 썩은 사과였지만 절대 아니라고 믿고 있다. 다시 한 번 인생을 걸어 남자를 택하고 그 댓가를 받는다.

"그는 날 사랑해.

내 남편들은 썩은 사과가 아니었어. 다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서 내가 끌린 건 절대 아니야.”

 

 

 

STAFF.

 

작 데이비드 린제이 어베어(David Lindsay-Abaire)

번역/드라마터그 마정화, 연출 이 곤, 조연출 신정은, 무대디자인 김수희, 조명&영상디자인 신재희, 의상디자인 정민선, 음악감독 피정훈, 분장 백지영, 그래픽&사진  김 솔, 기획 드림아트펀드, 제작 극단 적

 

 

공연명

 퍼디미어스

 일시

 2014년 9월 12일(금) ~ 9월 28일(일)

 시간

 평일 8시 | 토일요일 3시 (월요일 쉼)

 장소

 대학로 나온씨어터

 관람등급

 8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약 110분

 제작

 극단 적

 기획

 드림아트펀드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소극장협회

 문의

 02) 922-0826 

 

* 라이센스 Theatrical Right, Joseph Cho at Infiniss Korea

** <Fuddy Meers> is presented by special arrangement with Infiniss Korea, official agency of  Dramatists Play Service, Inc., New York.

Posted by 더 좋은 것을 상상하는 능력 dreamart

진화와 통제의 욕망 게임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작가 존 더글러스 와이드너는 이 작품이 한국에서 공연 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미를 위한 성형수술이 보편화 되어 있고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한국사회에서 이 희곡이 울리는 반향은 더 클 것 같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우화와 서커스 - 극 중 새와 코요테의 이야기(우화) 처럼 이 희곡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우화적 이야기이다. 우화는 코믹적인 비유를 통해 관객에게 극 안에서 펼쳐진 이야기를 비판적인 거리를 가지고 바라보도록 만든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이 작품에서는 서커스 링 마스터인 트롬바디의 나레이션을 통해 서커스 쇼의 장면 개념인 링(Ring)에 따라 제랄드와 마리아의 이야기, 닥터 하드크로프트와 수잔의 이야기, 그리고 낸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세 이야기 안에 희곡 안의 여러 인물들이 엮이면서 그들의 탐욕으로 파멸해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서커스의 요소인 코미디, 노래, 쇼의 형식으로 펼쳐놓고 있다. 카바레적인 음악과 서커스적인 무대 그리고 관객이 마치 서커스를 보듯 바라보는 공연 구조는 기존의 어두운 객석 공간에서 일루전을 통해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것과는 다른, 보다 능동적이고 참여적인 느낌을 관객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그로테스크 - 그로테스크는 낯선 요소와 형식의 공존을 통해 그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 극에서도 역시 그로테스크적인 요소인 대조와 이질적인 요소들, 그리고 비극과 코미디, 고상하고 천박한 것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이러한 그로테스크는 인간의 지나친 욕망과 집착으로 인한 그들의 비정상적인 행동과 그로 인한 고통으로 드러나기도하고, 또한 신체적인 뒤틀림과 비정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마치 무성 표현주의 영화적인 신체성이 부각된 코미디 속에 인간성을 상실하고 괴물로 변해가는 인물들의 비극적인 상황이 보여진다. 하지만 코믹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한 상황 속에서도 그녀의 이름처럼 숭고한 마리아의 모습을 통해 관객은 따뜻한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코미디 - 이 극은 서구에서 발전되어 온 전통적인 코미디의 요소들을 많이 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작가의 의도하에 치밀하게 작품 속에 구현되어 있다. 이 극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클리쉐 (너무 오래 그리고 많이 사용되어서 진부해진 표현)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전통적인 클리쉐를 자신의 의도와 주제의식을 가지고 다시 조명함으로써 그 안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 극은 코미디이다. 악하지만 코믹한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코미디에서 보여지는 인물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그들은 선천적인 악인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결핍을 통해서 악으로 변해가는 인물이고, 그들의 행동은 살인, 폭력 등의 위험을 담고 있지만 이러한 위험은 코믹한 장치를 통해 순화되어 보여진다.


 다른 코미디와 마찬가지로 이 연극 역시 배우의 연기가 그 중심에 있는 공연이다. 또한 연출적으로도 가능한 한 환영적인 무대 테크닉을 배제하고 연극적인 구조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배우들은 배우와 캐릭터를 관객 앞에서 동시에 보여주고, 서로를 도와 무대그림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지켜보는 관객이자, 소품을 운용하는 보조자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연극적이고 열린 형식은 관객에게도 연극을 보는 또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전시 - 미국의 사진작가 다이안 아버스의 작품을 보면, 우리 주변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이하고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어딘가 그 인물들의 모습은 추하거나 낯설거나 우리와는 동떨어져 있다기 보다는, 우리 곁에 늘 존재하고 있었고 또 그들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느끼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는 비록 그들의 모습은 추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따뜻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연극 역시 이러한 추하고 몰락한 극중인물들의 전시장이기도 하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이들은 괴물쇼(Freak Show)의 전시물이 되어 관객들에게 보여진다. 하지만 작가는 그들을 바라보는 마리아의 시선과 마리아의 비명처럼 우리도 그들을 동정심을 가지고 바라보도록 만든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알레고리적인 우리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그들은 우리의 가장 비관적인 모습으로서의 알레고리일 것이다. 그들은 파멸했고 우리도 언젠가 파멸할 가능성을 늘 지니고 산다. 하지만 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마치 그리스극의 교훈처럼 지나치지 않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느낄지도 모른다. 결국 전시는 쇼이다. 이 공연은 이야기를 가진 전시이다. 그리고 전시의 대상은 바로 극중인물들이고 우리는 관객이 되어 그들에게 투영된 우리 자신을 바라본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텍스트는 상투적이기도 하지만 배우의 연기에 있어서는 아주 정교하면서도 신체적인 작업을 필요로 한다. 이 텍스트는 배우의 코미디적인 신체연기를 다듬고, 완성시키고, 또한 관객이 쉽게 그 희곡의 내용과 주제 그리고 배우의 연기의 완성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해주는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워크 인 프로세스(Work in Process)는 배우들과 함께 이 희곡을 무대화하기 위한 신체적인 연기를 발전시키고, 디자이너와 함께 이 공연을 최종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형태를 찾기 위한 과정이 될 것이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그 의의를 두는 공연은 종종 흥미로운 순간을 만들어 낸다. 배우와 함께 그리고 디자이너와 함께 만들어내는 그 순간이 새로운 방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복으로 지루해지고 뻔해지는 공연이 아니라 계속 그 완성된 형태로 발전되어 갈 수 있는 그런 공연의 과정을 이 워크 인 프로세스를 통해 만들고 싶은 게 연출과 함께하는 배우, 창작진의 바람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 이 공연을 함께 해주는 관객이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연극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극단 적


Posted by 더 좋은 것을 상상하는 능력 dreamart